USC와 UCLA가 5일 홈구장에서 각각 샌호세 스테이트와 샌디에고 스테이트를 상대로 2009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AP 프리시즌 랭킹 4위에 올라있는 USC는 이날 오후 12시30분(이하 LA시간) LA콜로시엄에 샌호세 스테이트를 불러들여 시즌을 시작한다. 팩-10 타이틀 8연패에 도전하는 USC는 팀 역사상 처음으로 1학년생 쿼터백 맷 바클리를 스타팅 쿼터백으로 내보낸다. 상대인 샌호세 스테이트는 전력상 USC보다 한 수 아래인 것인 분명하지만 딕 토미 감독은 지난 1987년부터 2000년까지 애리조나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더저트 스웜’으로 알려진 철벽 디펜스로 명성을 날린 명장이어서 1년생 쿼터백 바클리를 상대로 과연 어떤 디펜스를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경기는 오후 12시30분부터 케이블 채널 FSN으로 중계된다.

한편 UCLA는 이날 오후 4시30분 패사디나 로즈보울에서 샌디에고 스테이트를 상대로 시즌을 시작한다. UCLA는 현재 앤젤레스 내셔널 포리스트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인해 이 경기 연기를 검토했으나 로즈보울의 공기청정도가 크게 나쁘지 않다는 판정이 나와 결국 예정대로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UCLA는 샌디에고 스테이트와의 역대 23차례 맞대결에서 22승1무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경기는 오후 4시30분 FSN으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USC의 1학년생 스타팅 쿼터백 맷 바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