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센서스국이 각 주 별로 조사한 지난 수 년간의 가구당 소득 변화에 따르면 메릴랜드주는 2005-06년 평균 6만7,364달러에서 2007-08년 평균 6만5,932달러로 2.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버지니아주는 이 기간에 5만9,126달러에서 6만1,710달러로 4.4%가 늘어나 버지니아 주민들이 경제난의 여파를 비교적 적게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 인구센서스국이 10일 발표한 ‘2008년 미 주민들의 소득, 빈곤율, 보험 가입율’에 관한 통계에 따르면 워싱턴 DC 역시 같은 기간 가정 당 평균 소득이 5만695달러에서 5만4,162달러로 6.8%나 올라 각급 관공서들 덕분에 주민들이 비교적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 기간 미 전국 평균 가정 소득 변화는 5만1,283달러에서 5만1,233달러로 0.1% 정도 감소했다.
한편 미국 가정들의 중간 소득은 2008년말 현재 5만303달러로 1년 전인 2007년 보다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는 2007년까지 3년간 연속으로 중간 소득이 증가했던 기록을 깨는 것으로, 경기 침체가 시작됐던 시기와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
한편 소득 감소 비율은 소수 민족일수록 큰 것으로 나타나 이민자들이 백인계 주민보다는 경제 침체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백인 가정은 2007-2008년 기간 동안 수입이 2.6% 줄어 5만5,530달러의 중간 소득을 기록했으며 흑인 가정은 2.8% 감소한 3만4,218달러였다. 그러나 아시아계 가정은 4.4%가 감소해 6만5,637달러를, 라티노계 가정은 5.6%가 줄어 3만7,913달러를 나타냈다.
출생지 별로 구분한 통계에서도 미국 태생 주민 가정은 3.5%의 중간 소득이 줄은 반면 이민자 가정은 5.3%, 귀화 시민 가정은 4.8%가 각각 감소됐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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