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육상 100m 세계랭킹 2, 3위인 타이슨 게이(27·미국)와 아사파 파월(27·자메이카)이 오는 25일 대구스테디엄에서 열릴 2009 대구국제육상대회에 참가한다.
대구육상조직위원회는 16일 게이와 파월이 이날 새벽 참가를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애초 이 대회 출전 예정이던 우사인 볼트(23·자메이카)가 오랜 원정여행으로 인한 향수병 탓에 조기 귀국하며 출전을 포기해 차질이 빚어졌던 대구국제육상대회는 ‘인간탄환 3총사’의 남은 두 축을 이루는 게이와 파월이 참가를 전격 결정하면서 다시 활기를 띠게 됐다.
2007년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0m와 200m, 400m 릴레이에서 우승, 사상 네 번째로 세계대회 3관왕을 달성한 게이는 허벅지 근육통이 도져 지난달 막을 내린 베를린 세계대회 100m 결승에서는 9초58을 찍은 볼트에게 뒤졌지만 9초71이라는 미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땄다. 최고기록이 9초72인 파월도 당시 레이스에서 9초84를 찍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월은 9초대를 50차례 이상 뛴 스프린터로 볼트가 나타나기 전까지 세계기록을 보유했다.
문동후 2011 대구세계육상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볼트, 게이, 파월 3인방이 함께 뛰는 것을 상당히 부담스러워한다. 볼트의 방한이 무산된 뒤 게이와 파월에게 급히 연락했고 참가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둘이 오면서 호화 멤버가 완성됐다”며 기뻐했다. 게이와 파월은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그랑프리대회를 치른 뒤 한국땅을 밟을 예정이다. 게이와 파월은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다.
이미 여자 200m에서도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한 앨리슨 펠릭스(미국)와 작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자메이카)이 빅매치를 예고하는 등 대구육상대회는 수많은 별들의 참가로 흥행에서 대박을 터뜨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그리스 데살로니키에서 벌어진 월드애슬레틱스파이널 100m에서 타이슨 게이는 아사파 파월을 제치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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