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가요열창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파란 눈의 미국인이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제 7회 한미축제의 일환으로 20일 밤 애난데일 K마트 특설무대에서 열린 워싱턴 가요열창에서 대상은 ‘문밖에 있는 그대’를 감칠맛나게 부른 클라렌스 E. 윌리암슨씨(MD 콜럼비아 거주.사진)가 차지, 부상으로 한국 왕복항공권(샤프 여행사 협찬)을 받았다.
1988년부터 2006년까지 18년간 한국에서 거주한 윌리암슨 씨는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한국정신문화원에서 박사학위(한국정치학 전공)를 받은 한국통으로 한국 과학기술부에서 근무한 바 있다.
윌리암슨 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금상 때까지 내 이름이 나오지 않아 아무것도 못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대상이라고 발표해 너무 놀랐다”면서 “단지 한미축제에 와서 좋아하는 노래 한번 부르는 것으로 만족하려고 했는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부인 박행화 씨는 “남편은 한국노래 3,000곡 정도를 알고 있다”면서 “노래를 통해 한국어를 배웠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가요열창에서는 서울의 한 영어학원에서 음악 선생으로 근무한 로랜 애쉬모건 양이 ‘동백아가씨’를 불러,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가요열창은 예선을 통과한 13명의 아마추어 가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저녁 8시부터 약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금상은 ‘애인 있어요’를 열창한 최미경 씨, 은상은 ‘고해’를 부른 최대현 씨, 동상은 ‘I believe I can fly’의 신현종 씨, 장려상은 ‘8:45 Heaven’의 J-Kay 박 씨과 ‘잡초’의 손원일 씨가 각각 받았다.
열띤 응원전이 펼쳐진 이번 가요열창에서 특히 ‘흔적’을 부른 김경숙 씨의 응원단은 ‘주방의 여왕 김경숙 최고다’라는 대형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심사위원은 김홍식 한인연합회 코러스 축제 준비위원장, 남진수 코러스 하우스 원장, 고소연 제 2회 가요열창 대상 수상자, 이종국 본부장이 맡았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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