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소리 친 팀이 이겼다. 루키 쿼터백을 앞세운 초년생 감독이 2000년대에만 이미 3차례 우승을 합작한 쿼터백-명장 콤비가 두렵지 않다고 떠들더니 정말로 해냈다.
뉴욕 제츠는 20일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와의 홈경기에 앞서 렉스 라이언 감독서부터 선수들까지 하나같이 입방정(?)을 떨었다.
제츠 세이프티 케리 로즈는 “그냥 이기는 게 목적이 아니라 망신살이 뻗치게 해주겠다”며 큰소리를 쳤고 올해 처음으로 감독직을 맡은 라이언은 “나는 그들의 우승반지에 키스나 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맡지 않았다”며 “패이트리어츠에 더 훌륭한 감독과 쿼터백이 있다. 하지만 어느 팀이 더 훌륭한지는 경기가 끝난 다음에 보자”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보통 프로레슬링 또는 복싱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다.
패이트리어츠 쿼터백 탐 브레이디는 필드에 나가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듯 “대꾸할 가치도 없다”는 태도를 취했지만 결국 USC 출신 마크 산체스에 밀리며 9-16으로 패했다. 브레이디는 이날 터치다운을 단 1개도 뽑아내지 못했다.
제츠가 홈구장에서 브레이디를 꺾은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뉴올리언스 세인츠와 샌프란시스코 49ers의 2연승 출발도 눈길을 끈다. 활화산 오펜스의 세인츠는 이날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48-22로 대파하며 우승후보의 면모를 과시했고 49ers는 러닝백 프랭크 고어가 200야드를 돌파하며 디비전 라이벌 시애틀 시혹스를 23-10으로 가볍게 제쳤다.
<이규태 기자>
USC 출신 쿼터백 마크 산체스가 일찌감치 신인왕 후보 0순위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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