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시즌 7연승 출발
마르세유에 3-0…맨U·첼시도 승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시즌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로 골을 사냥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마르세유(프랑스)를 일축하고 전승행진을 이어갔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와 첼시도 각각 VfL 볼프스부르크(독일)와 아포엘 니코시아(키프로스)를 누르고 챔피언스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며 조 선두를 지켰다. 독감에 걸린 맨U의 박지성은 엔트리에서 빠져 최근 3게임에서 모두 결장했다.
30일 산티아고 베르나보 홈구장에서 마르세유와 C조 2차전으로 격돌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골을 뽑아내고 카카가 1골을 보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는 이날 마르세유의 완강한 저항에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으나 후반 13분 호날두의 선취골을 시작으로 6분동안 3골을 몰아치며 마르세유를 침몰시켰다. 호날두는 이날 2골을 보태 시즌 7경기에서 9골(프리메라리가 5골, 챔피언스리그 4골)을 뽑아냈으나 두 번째 골을 넣은 직후 발목부상으로 교체아웃돼 이번 주말 세비야와의 경기에 출장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대회 7회 우승에 빛나는 같은 C조의 AC밀란(이탈리아)는 한 수 아래로 여겼던 FC취리히(스위스)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10분 한누 티히넨에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맛봤다.
한편 박지성이 독감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맨U는 홈에서 벌어진 VfL 볼프스부르크와 B조 2차전에서 후반 10분 에딘 제코에게 먼저 한 골을 내줬으나 4분 만에 라이언 긱스가 동점골을 뽑고 후반 33분에 마이클 캐릭이 역전골을 터뜨려 2-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베식타스(터키)를 1-0으로 꺾은 맨U는 2연승을 내달리며 B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노장 긱스(35)는 이날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뽑아낸 데 이어 캐릭의 역전골도 어시스트했는데 이날 그의 골은 맨U에서 뽑아낸 150번째 득점이었다. 한편 같은 조의 CSKA 모스크바(러시아)는 베식타스와 홈 경기에서 2-1로 이겨 1승1패가 됐다.
D조의 첼시(2승)는 아포엘 니코시아(키프로스)와 원정 경기에서 니콜라 아넬카의 전반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 조 선두로 나섰고 FC포르투(포르투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2-0으로 꺾고 1승1패를 기록, 조 2위로 올라섰다.
한편 A조에선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유벤투스(이탈리아)가 득점없이 비겼고 보르도(프랑스)는 마카비(이스라엘)를 1-0으로 따돌렸다. 뮌헨과 보르도는 1승1무로 공동선두가 됐고 2연속 무승부의 유벤투스가 3위로 밀렸다.
<김동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골을 보태 올 시즌 7게임에서 9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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