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C vs 캘리포니아, UCLA vs 스탠포드
이번 주말 남가주 대학풋볼팬들의 시선은 북가주에서 펼쳐지는 ‘골든스테이트 남북대전’에 쏠리게 된다. 팩-10의 두 남가주 대표인 USC와 UCLA가 3일 나란히 북가주 원정에 나서 북가주 대표인 캘리포니아(버클리), 스탠포드와 격돌하는 것.
AP랭킹 7위 USC(3승1패)는 이날 오후 5시(이하 LA시간 기준)부터 24위 캘리포니아(3승1패)와 충돌하며 3연승 출발에도 불구, 아직 랭킹에 오르지 못한 UCLA(3승)는 오후 12시30분부터 역시 기대이상의 출발을 보이고 있는 스탠포드(3승1패)와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이 두 경기는 모두 채널 7을 통해 중계된다.
USC와 캘리포니아는 올해 팩-10 우승을 다툴 탑2 후보이자 내셔널 챔피언 후보로 꼽혔으나 모두 초반 워싱턴과 오리건, 두 팩-10 팀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깊은 상처를 입었다. 이번 맞대결에서 지는 팀은 전체 시즌성적은 물론 리그전적에서도 2패째를 안게 돼 팩-10과 내셔널 타이틀 레이스에서 모두 회복이 힘들게 된다. 양팀 모두 우승의 희망을 이어가려면 절대 놓칠 수 없는 경기다.
한편 USC는 지난 주 러닝백 스테판 잔슨이 벤치프레스 도중 역기가 손에서 미끄러져 목 위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후두와 목이 모두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으나 긴급수술을 통해 생명을 건져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야 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이런 큰 사고로 이번 주 내내 팀 분위기가 뒤숭숭했던 것이 다소 염려되는 부분. 반면 지난주 전국랭킹 오리건 원정에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42-3의 참패를 당한 캘리포니아는 심리적 충격에서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다. 두 팀 모두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맞는 경기로 승부는 캘리포니아의 탑 러닝백 자비드 베스트와 USC의 철벽 러싱디펜스의 대결에서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팩-10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무패팀인 UCLA는 이날 스탠포드 원정이 시즌 첫 리그 경기다. 이 경기에서 이긴다면 오랜만에 탑25 전국랭킹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주 USC의 덜미를 잡았던 워싱턴을 34-14로 완파한 스탠포드는 이날 UCLA를 꺾는다면 팩-10 전적 3승이 돼 리그 타이틀 레이스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게 된다.
<김동우 기자>
워싱턴 스테이트 러닝백 드와이트 타디을 갱 태클하는 USC 디펜스. 이번 상대는 전국 최고 러닝백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의 자비드 베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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