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제츠-세인츠 경기도 방패-창 대결로 관심
NFL 4주 프리뷰
시즌 4주째를 맞는 NFL에서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경기는 먼데이나잇게임으로 오는 5일 밤 미네아폴리스 메트로돔에서 펼쳐지는 그린베이 패커스와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NFC 북부조 라이벌전이다. 바이킹스를 3연승 스타트로 이끈 베테랑 쿼터백 브렛 파브가 오랜 친정팀 패커스(2승1패)를 상대로 처음으로 갖는 경기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 자체도 시즌 초반 디비전 레이스의 주도권이 걸린 중요한 일전이다.
이 경기에서 모든 포커스는 모두 파브에게 쏠려 있다. 파브는 이 경기에서 패커스에 대한 ‘복수’는 전혀 생각지도 않고 있다고 하지만 1992년부터 2008년까지 무려 16년동안 패커스의 리더이자 간판스타였던 그가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로 싸우는 경기 인만큼 특별한 감정이 없을 리 없기 때문이다. 파브는 자신이 패커스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를 공개적으로 속시원하게 털어놓지 않고 있지만 이번 주 기자회견에서 패커스 관련 질문이 나올 때마다 적당한 답변을 찾지 못해 흔들리는 기색을 보였다.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 파브라도 무려 16년간 몸담았던 친정팀을 상대로 하는 경기는 처음이기에 아마 어쩔 수 없는 것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파브 팩터’가 없었더라도 이 경기는 빅게임이다. 북부조 타이틀을 지키려는 바이킹스와 패커스의 대결은 홈필드 이점을 지닌 바이킹스가 3점차 내외 우세가 점쳐지고 있지만 사실 예측불허 경기다. 파브의 후계자로 패커스 쿼터백 자리를 물려받은 애런 로저스는 현재 인터셉션 없이 148연속 패스를 던져 현 NFL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바이킹스는 현 NFL 최고 러닝백인 에이드리언 피터슨이 버티고 있다. 피터슨의 러싱이 통한다면 파브의 플레이액션 패스가 위력을 발할 수 있는 경기다.
이에 앞서 4일 벌어지는 경기 가운데는 두 3승팀 뉴욕 제츠와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충돌이 가장 눈길을 끈다. 제츠는 휴스턴 텍산스,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테네시 타이탄스 등 만만치 않는 AFC 상대들을 연파하며 올 시즌 우승전선 다크호스로 부상했는데 무엇보다도 렉스 라이언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 디펜스의 위력이 돋보이고 있다. 현재 NFL에서 가장 뜨거운 쿼터백 드루 브리스를 앞세운 세인츠의 ‘창’과 제츠의 ‘방패’ 한판대결은 풋볼팬들에게 군침을 흘리게 하는 매치업. 이밖에 선데이나잇게임으로 벌어지는 샌디에고 차저스(2승1패)와 피츠버그 스틸러스(1승2패)의 대결도 놓치기 아까운 빅카드다.
<김동우 기자>
브렛 파브는 16년간 몸담았던 친정팀 패커스를 떠난 뒤 옛 친정팀을 상대로 첫 경기에 나선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