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벗과 가족의 손을 잡고 가을의 타이들 베이신 호숫가를 독도 사랑의 마음을 담아 걷고 달리는 기분은 어떨까?
오는 24일(토) 워싱턴 D.C.의 제퍼슨 메모리얼을 둘러싼 2마일의 환상적인 호숫가 길에서 거북이 마라톤 대회(Walk-a-Thon)가 열린다. 한국일보와 워싱턴독도수호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최정범)가 공동 주최하는 거북이 마라톤대회는 이날 링컨 기념관 앞에서 마련되는 ‘독도의 날’ 기념식의 메인 행사.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될 마라톤 대회에는 각급 교회와 한국학교의 어린이들, 노인회 회원 등 단체와 일반 가족 1천여 명이 가을 나들이 겸해 참가할 예정이다.
현장에는 워싱턴의사협회에서 2명을 파견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며 DC 경찰도 교통 지원에 나선다. 또 참가자들에는 독도 기념 티셔츠와 기념품이 제공되며 발 도장을 찍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점심으로 음료수와 샌드위치가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코스 중간 중간에는 식수대와 자원봉사자들이 배치돼 거북이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의 편의를 돕게 된다. 또 애난데일과 메릴랜드에서 각각 셔틀버스를 행사장까지 정기 운행해 교통 편의도 도울 예정이다. 특히 서울대생 7명으로 구성된 ‘독도 레이서’들도 이번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월15일 세계 일주에 나선 이들은 현재 첫 방문지인 미국을 돌며 독도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최정범 독도특위 위원장은 “아름다운 가을에 워싱턴의 호숫가에서 처음 열릴 이번 행사는 미국 시민들에게 한국과 독도를 홍보하는 귀중한 시간”이라며 “가족들을 한 마음으로 모아주고 한인 자녀들에게는 참여를 통해 모국에 대한 정체성을 심어주고 자랑스러운 2세로 키우는데 큰 교육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링컨 기념관 앞에서는 ‘독도의 날’ 기념행사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현재 확정된 행사는 글짓기 및 사생대회와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전통 무용 등 문화 공연 등.
또 링컨 기념관을 찾는 미 관광객들에 독도에 대한 영문 자료 1만매와 차량용 스티커 5천매를 배포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의 사이버 외교사절단인 ‘반크’의 박기태 단장이 행사 연설을 맡게 된다.
올해 워싱턴에서는 처음 열릴 ‘독도의 날’은 1900년 10월25일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로 독도가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제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경상북도가 정한 기념일. 독도 특위는 매년 워싱턴에서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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