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푸른장로교회 이병택 부부 , 홈리스들에 3년째 무료배식
필라델피아 다운타운에서 홈리스들에게 2년째 매주 토요일마다 무료배식을 하는 한인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아름다운 미담의 주인공은 남부뉴저지 체리힐 소재의 늘푸른장로교회 이병택 장로 부부.이병택 장로 부부는 매주 토요일 아침 10시 30분이면 이곳에 상주하다 시피 하고 있는 홈리스들에게 무료배식을 하고 있다.이 장로 부부가 무료배식을 시작한 것은 햇수로 3년 째. 하지만 워싱턴 DC에서 시작한 뒤 캠든
을 거쳐 이곳에 오기까지 4년 동안 무료배식을 해오고 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실시해온 무료배식은 이제 이곳 홈리스들이 가장 좋아하는 배식이 될 정도가 되었다.
그동안 많은 구호단체들이 나서 무료배식을 해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 둘 씩 떨어져 나가다가 겨울이 되면 모두 사라져 이병택 장로의 무료배식이 유일하게 남아 이곳 홈리스들에게 칭송의 대상이 되고 있다.더군다나 나누어주는 음식은 이장로 부인 안미숙씨가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해오는 것이어서 홈리스들에게는 인기 만점일 뿐 아니라 더욱 감동을 더해주고 있다.처음 3~40명 정도이던 무료배식은 이제 매번 약 250여 명에서 300여 명분에 이르고 있다.토요일 아침 10시가 넘으면 18가와 19가 사이 바인 스트릿에 있는 중앙시립도서관 앞에는 약 300여 명의 홈리스들이 길게 줄을 지어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이병택 장로는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극구 사양하면서 “나의 사명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점점 늘어나는 홈리스들이 음식을 받아갈 때마다 이병택 장로 부부의 기쁨이 더해가는 만큼 배식에 들어가는 부담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그동안 음식을 준비하고 배식을 하던 부인 안미숙씨가 과로가 원인이 되어 얼마 전 다리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이장로 부부의 선행이 알려지자 이장로 부부가 출석하는 늘푸른교회(담임 하영기 목사) 목사와 교인들이 나서 돕기 시작했고 청과인협회 회장인 장권일씨도 매주 토요일이면 과일을 보내오지만 홈리스들에게 들어가는 경비를 감당하기에는 모자란 형편이라고 한다.
토요일 배식에 동참하고 있는 김용각 장로도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이제 너무 많은 홈리스들이 오고 있다”며 “이장로 부부의 헌신으로 지금까지 왔지만 이제 뜻있는 동포들이 같이 이 사역에 참여했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하영기 목사도 “이장로님 사랑의 사역에 이제는 교회가 동참하여 일익을 담당하려고 한다”며 “이웃 사랑을 같이 나누어 질 동반자들이 많이 모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러한 이장로 부부의 사랑의 결실로 이번 가을에 홈리스들 중 복음을 받아들인 이들을 상대로 세례를 주는 뜻있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문범 기자>
이병택 장로와 늘푸른 장로교회 교인들이 홈리스들에게 무료배식을 하고 있는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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