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출신의 1.5세 설치작가 진 신(Jean Shin.사진)씨가 뉴욕 브로드웨이 기차역에 이천도자기 파편으로 모자이크 벽화를 설치, 주목을 받고 있다.
모자이크 벽화를 설치한 신씨는 2007년 6월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로부터 공공미술작품 설치를 위임받고 경기도 이천시가 기증한 청자 파편 3천 톤으로 ‘청자의 잔여(Celadon Remnants)’를 지난 6월 완성했다.
버려진 도자 파편은 신씨의 손을 거쳐 기차역사, 플랫폼, 계단, 기둥 등에 우아한 곡선의 청자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이천시 신둔면 일대의 도예촌을 여행하면서 가마 옆에 버려진 수많은 도자기 파편들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는 신씨는 “기차역을 지나는 전 세계 사람들은 물론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이천 도자기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감명을 받고 새롭게 인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씨는 99년 이후 낡은 트로피, 복권, 부러진 우산, 헌옷 , 헌 신발, 낡은 안경, 천조각, CD, 약병 등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오브제를 이용해 대형 조각 설치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4월 스미소니언 뮤지엄에서 개인전을 열며 호평을 받은 그는 초등학생이던 78년 도미, 메릴랜드 위트먼 고교, 프랫(Pratt)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각각 회화와 미술사를 전공했다. 뉴욕 퀸즈 롱 아일랜드 시티의 소크라테스 조각공원 초대전, 링컨센터와 히어아트 센터 주최 ‘아메리칸 리빙룸’ 전시회, 워싱턴 한국문화원 초대전, 2001년 루이스 컴포트 티파니 재단 선정 펠로십 작가, 서울 예술의 전당 주최 ‘2003년 제 2회 해외청년 작가전-발명된 세계’ 초대 작가로 참여했다.
메릴랜드 저먼타운에 거주하는 신의신, 신성희 부부의 외동딸이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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