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건강 수련법인 국선도가 워싱턴에 수련원을 열었다. 국선도 워싱턴 지원(원장 이여산)은 지난 8일 한인 타운 애난데일에서 개원해 본격적인 수련에 들어갔다. 워싱턴에서 국선도 수련원이 공식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평소 건강문제에 관심이 많은 중년 이상 연령층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 정통 심신 수련법
기공체조.단전호흡으로 건강회복...중년층등 관심

국선도는 산중 비전(秘傳)의 심신 수련법으로 1967년 청산(靑山)이 하산해 세상에 보급한 이래 한국 단전호흡과 기(氣) 수련 문화의 출발점이 됐다. 기공체조와 단전호흡, 명상 등을 통해 마음과 육체의 병을 치유하고 충만한 생명력을 얻는다는 건강 수련법이다.
이여산 원장은 “국선도는 단전호흡을 통한 심오한 수련체계를 통하여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 고귀한 인품을 겸비한 전인적 인간 양성의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숨을 제대로 쉬게 되면 생명력이 충만해지고 심신의 변화가 동시에 일어난다”고 말했다.
국선도는 한국에서는 정신문화연구원, 공무원교육원, 내무부 연수원, 각 사관학교, 서울대, 고려대 등에 국선도 연수원이 개소됐으며 주요 대학의 정규과목 개설 등 정식 교육프로그램으로 채택되어 있을 정도로 일반화돼 있다.
또 전국 주요 도시에 수백 개의 수련원이 있어 일반인들에 올바른 수련을 이끌어주고 있다 한다. 수련생들은 대학 교수, 공직자, 언론인, 법조인, 기업인 등이 많으며 여성회원들이 특히 많다. 황우석 박사,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권양숙 여사, 정연주 전 KBS 사장,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 김연태 전 사법연수원장 등 많은 저명인사들이 지속적으로 수련 중이다.
그동안 프랑스 등 해외에도 수련장이 개설돼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LA와 뉴욕에 도장이 개원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도는 강효훈 사범이 맡고 있다. 강 사범은 영동대 국선도학과를 나와 서울의 본원에서 사범으로 있었으며 여성문화회관, 대구시청 등에서 다년간 수련생들을 지도한 정통 국선도 사범. 태권도 4단, 택견 4동, 수박도(당수도) 2단, 그리고 기천문과 극진 가라데를 수련한 종합 무술인으로 한국씨름연구소 연구위원으로도 있다.
수련은 전신의 기혈순환을 촉진하는 스트레칭 20분에 단전호흡 행공 35분, 체형과 기혈순환을 바로잡는 정리 스트레칭 20분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강효훈 사범은 국선도 수련 효과에 대해 ▲몸이 가벼워지고 병약한 체질이 근본적으로 개선되며 ▲심호흡을 통한 충분한 산소공급으로 피하지방 연소가 활발해져 비만증이 개선되고 ▲소화가 잘 되며 답답하던 속이 시원해지고 잠이 잘 오며 숙면이 된다고 한다. 또 ▲대소변이 순조로워지고 ▲피부가 고와져 얼굴에 맑고 기품이 생기며 ▲고혈압, 당뇨병, 지방간 등 만성적 성인병 증상을 개선한다고 강조한다.
수련시간은 매주 화, 수요일은 저녁 7시30분부터 8시50분까지이며 목, 금, 토요일은 오전반 10시-11시20분, 저녁반은 6시-7시20분과 7시30분-8시50분이다. 개원 기념으로 입회비를 면제하며 1회 무료 수련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국선도와 태권도를 결합한 프로그램도 신설할 예정이라 한다.
워싱턴 수련원 4200 Daniels Ave, 3F
Annandale, VA 22003
(백승욱 정형외과 3층)
문의 (703)220-0848
<이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