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2015년까지 전 세계 다양한 한국어 보급기관의 명칭을 ‘세종학당’으로 통일하겠다는 ‘세종학당 공동 브랜드화 전략’을 최근 공식 발표했다.
이는 워싱턴을 비롯한 미주지역 주말 한국학교 명칭도 앞으로 세종학당으로 변경될 수 있음을 의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문광부는 올 3월부터 한국어 보급 사업을 추진하는 각계 부처와 ‘세종학당 공동브랜드화 사업 전략’을 함께 준비해왔으며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한국에서 열린 ‘세계 한국어 교육자 대회’에서 이를 전격 발표한 것이다.
명칭 통합은 현재 전 세계 한국어 보급기관이 한글학교, 한국학교, 한글교실, 한국교육원 등 다양한 명칭을 사용하다보니 중국어(공자학당), 독일어(괴테 인스티튜트), 영어(브리티시 카운슬), 프랑스어(알리앙스 프랑세즈) 등에 비해 국제적 인지도가 낮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명칭 통일은 일관된 이미지로 한국어 교육과정 표준화를 이루고 교육의 질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주미대사관 김응권 교육관은 “세종학당 브랜드 이미지화에 대한 정부 방침은 확실하나 자체적으로 세워진 미주 한국학교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면서 “세종학당 명칭 사용은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나 재미한국학교협의회등 미주지역 학교 연합체들의 자발적인 논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한편 문광부는 지난 9일 제563돌 한글날을 기해 기존 한국어 보급기관별로 각각 운영하던 한국어 교육정보 사이트를 통합, 연계한 한국어 원격교육 시스템 ‘누리-세종학당’의 시범 운영도 시작했다.
누리-세종학당(www.SeJong
HakDang.org)은 한국어 교육과 더불어 한국역사와 문화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온라인 한국어 학습정보 공유 및 한국어 학습자는 물론 한국어 교육양성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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