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일) 볼티모어시 헤링런 파크 전용구장에서 본보 주최, 메릴랜드축구협회(회장 황상훈) 주관으로 열리는 제3회 봉황대기축구대회의 한성림 대회장(55, 사진)은 볼티모어한인축구의 산증인이다.
중3때 축구를 시작, 고교때 선수로도 활동했던 한 대회장은 1975년 도미한 이후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1980년 8.15 광복절 축구대회로 다시 축구를 재개했다. 이 당시는 일년에 한 차례 축구대회가 교회팀들을 중심으로 열렸는데 그는 ‘불국사’팀으로 참가했다.
80년대 초반 ‘한물’팀 창립멤버로 동호회 축구를 시작한 한 대회장은 이 팀이 해체되자 부친이 창립멤버인 전통의 ‘볼티모어’로 옮겼다. 이후 줄곧 축구장을 떠나지 않고 사랑을 쏟았으며, 축구협회 사무총장 및 부회장 등 임원을 10여차례 역임하고 현재 회장 수석보좌관으로 재임 중이다.
한 대회장은 축구를 하면서 매주 사람들을 만나 친목을 다지고, 건강도 함께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대회장은 80년대 말과 90년대 초는 축구팀들이 많아 재미있었다고 회상하며, 골프 등의 영향으로 많이 침체됐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여전히 축구는 교회대항대회나 청소년리그 등으로 많은 동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한인사회의 다른 대회나 리그들이 축구협회 산하로 들어올 경우 다시 축구붐이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대회장은 이들 대회나 리그가 축구협회에 가입하면 심판진 및 대회 운영, 장소 알선 등의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상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서로간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대회장은 이번 봉황대기대회와 관련 “운동은 건강을 위해 하는 것인 만큼 너무 승부에 집착하거나 과격한 동작으로 추워진 날씨에 다치지 않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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