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 장학재단, 10주년 맞아 9명에 장학금 수여
필라델피아 한인회 장학재단(위원장 이귀옥)이 지난 9일 저녁 7시 가야 연회장에서 제10주년 장학금 수여식 및 기념만찬을 갖고 박지영양 등 9명의 12학년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이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향학의 열정으로 전문인으로서 사회봉사의 꿈을 가진 학생에게 수여하는 ‘윤두환 장학금’은 박지영(무어레스타운 고교), 변정원(체리힐이스트 고교), 마크 마르티네즈(체로키 고교) 등 3명이 받았으며, 의료계 전문인의 꿈을 가진 학생에게 수여하는 ‘아인슈타인 엘킨스 파크 의료진 장학금’은 박제은(어퍼더블린 고교)양이, 전 TV뉴스 한인 앵커 故 시아니 리를 기리며 언론계 진출에 뜻을 둔 학생에게 수여하는 ‘시아니 리 장학금’은 그레이스 정(체리힐이스트 고교)양이 각각 차지했다.
특히 10주년을 맞은 올해 장학금은 4개 장학금이 신설돼 작년 5명이었던 장학생이 9명으로 늘었다. 이 중 가정 형편이 어려운 가운데 봉사정신이 투철한 학생을 선발하는 ‘엑셀아카데미 장학생’은 제니퍼 전(이스튼 고교) 양이, 의약 분야 전문인의 꿈을 가진 학생을 선정하는 ‘당약국 장학생’은 이은지(체리힐웨스트 고교)양이, 국제관계 분야 전문인이 되고자 하는 학생을 선정하는 ‘민주평통 필라협의회 장학생’은 레이첼 박(위사히컨 고교)양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업 분야 전문인이 되고자 하는 학생에게 주는 ‘필라 한인상공회의소 장학생’은 이채현(어퍼더블린 고교)양이 각각 선정됐다.
이귀옥 장학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본 장학재단이 오늘까지 총 5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게 됐다”며 “청소년들에게 성취동기와 열렬한 봉사정신을 불어넣고 자아의식을 계발시켜주는 이 장학사업을 이 지역에 영구적으로 뿌리내리는 데는 동포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영근 한인회장은 “이처럼 훌륭한 인재들을 발굴하고 키워내는 일은 다른 어떤 일보다도 보람된 일”이라고 축하했다.
이날 필라 한인상공회의소 장학금을 받은 이채현 양은 “정치외교학을 공부해 한국과 미국을 잇는 소통의 통로가 되는 게 꿈”이라며 “오늘 받은 장학금 1,000달러는 멀지 않은 미래에 온전히 사회에 환원해야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훗날 오늘 제가 받은 꿈과 감동을 선물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두환 장학생에 선정된 박지영 양은 “불우이웃 의료 봉사 등을 몸소 실천하신 윤두환 박사님의 뜻을 본받아 이 사회에 크게 기여하는 인물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9명의 장학생들의 소감 발표가 끝난 뒤에는 제1회 장학금 수혜자인 데보라 신(어퍼더블린 고교 영어교사)씨와 제8회 장학금 수혜자인 존 손(하버드대 역사학과 재학)씨가 격려사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장학금 후원자, 장학생 및 가족, 일반 동포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만찬 후 2부 순서에서는 라종일 우석대 총장이 ‘Education with Human Face’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한국어 구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필라델피아 한인회 장학금 수여식이 10주년을 맞아 4개 분야가 추가해 모두 9명의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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