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워싱턴 DC에서 독도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거북이 마라톤 대회에 한인 단체들이 속속 참가의사를 밝히는 등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16일 현재 거북이 마라톤 대회에 참가의사를 전해온 단체, 기관은 도합 6개.
워싱턴버지니아한인노인회(회장 우태창)는 회원 중 100명이 참가, 건강을 도모할 예정이다. 호남향우회(회장 오성동)도 워싱턴독도특위에 전화를 걸어 향우회원들 모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워싱턴 사람사는 세상(대표 이덕근)도 독도 알리기 정신에 공감해 회원들이 대거 참가키로 했다. 산행 동호회인 들뫼바다(회장 박춘기)는 전 회원에 이메일을 보내 참가 결의를 다졌다. 박춘기 회장은 “들뫼바다는 토요 산행 팀은 물론 일요산행 팀 중 시간이 허락하시는 분들을 모두 집결시켜 들뫼바다 차원에서 모두 참여할 것”이라며 “이날 참가비 25달러씩을 내 모두 워싱턴 독도 수호 특별위원회에 성금으로 기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독교계에서도 참가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워싱턴교역자회(회장 안효광 목사)는 소속 목사 15명가량이 독도 지키기 레이스에 동참할 계획이다. 베다니장로교회(담임 김영진 목사)는 일본의 야욕에 독도를 방치할 수 없다며 신도들이 대규모 참가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링컨 메모리얼을 출발해 제퍼슨 메모리얼을 둘러싼 2마일의 호숫가에서 진행될 이번 마라톤 대회(Walk-a-Thon)에는 각급 교회와 한국학교의 어린이들, 노인회 회원 등 단체와 일반 가족 1천여 명이 가을 나들이 겸해 참가할 예정이다. 서울대생 7명으로 구성된 ‘독도 레이서’들도 특별 참가한다.
독도특위는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버지니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매 한 시간마다 애난데일 K마트 앞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메릴랜드도 9시 엘리컷시티 롯데 앞, 10시 실버스프링 코리언 코너 앞, 11시 베다니 장로교회에서 출발한다.
현장에는 의료진들이 대기하며 DC 경찰은 교통 지원에 나선다. 또 참가자들에게 점심과 물이 제공될 예정이다. 참가비(도네이션)는 개인당 5달러이며 가족은 10달러. 문의 (703) 941-8003, (301) 468-0093.
한국일보와 워싱턴독도수호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최정범)가 공동 주최하는 거북이 마라톤대회는 이날 링컨기념관 앞에서 마련되는 ‘독도의 날’ 기념식의 메인 행사로 열린다. 이밖에도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글짓기 및 사생대회와 전통 무용 등 문화 공연 등이 마련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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