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우리가 경남 동포들의 따뜻한 환대에 보답할 때죠.”
지난 여름 실시된 모국체험 프로그램 참가 청소년 및 부모들은 17일 저녁 콜럼비아 소재 메릴랜드한인회관에서 평가회를 갖고, 올 겨울 방문하는 경남 청소년들을 맞을 채비에 들어갔다.
21명의 경남청소년들은 오는 12월 중순 메릴랜드를 방문, 미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가질 예정이다.
7월 27일부터 8월 10일까지 메릴랜드한인회가 경남교육청과 함께 처음 실시한 청소년 모국체험 프로그램에는 21명의 6-9학년 학생들이 참가, 15일간 포항제철, 거제 대우조선 견학 및 서울지역 방문, 경주 등 문화유산 탐방, 전통예절 및 문화교육, 국사특강, 민속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가졌다.
이번에 방문하는 경남학생들은 메릴랜드 학생들에게 홈스테이를 제공한 가정의 자녀들이다.
허인욱 회장은 “경남교육청과 한인회 간의 교육·문화 교류 강화 합의서에 따라 동포 자녀들에게 조국의 발전상과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케 함으로써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정체성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주기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첫 실시에도 불구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며 “이번에는 메릴랜드 한인들이 동포애를 발휘, 조국의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선진문화를 체험하게 하자”고 인사했다.
이 프로그램을 담당한 박기웅 문화교육부장은 “차기에 올해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부족한 점을 보강, 좀 더 알찬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평가 자리를 마련했다”며 “자녀들이 모국 청소년들과 돈독한 우정을 쌓을 수 있도록 협조바란다”고 당부했다.
위다혜(10년, 리버티고)양은 “문화, 교육 프로그램이 알차고,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어 크게 만족했다”면서도 “하지만 템플 스테이는 신앙 갈등이 있었다”며 사전에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정연훈(9년, 애솔톤고)군은 “한국서 사귄 친구들의 방문이 기다려진다”며 “일정이 너무 빡빡해 친구들과 어울리기 어려웠다”고 일정 조정을 요구했다.
부모들은 “자녀들의 한국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놀라울 만큼 커졌다”며 “가정에서 힘든 민족교육을 단기간에 이뤄냈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부모들은 홈스테이 가정들이 극진하게 자녀들을 대접해 고마웠다며, 경남학생들이 방문하면 역시 홈스테이를 제공해 보답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미셸 김 수석부회장은 “주류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1세 및 2세들의 강연과 다채로운 견학 등을 통해 모국의 학생들이 좋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