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봉황대기는 보라매(장년부)와 천둥(청장년부)의 품에 안겼다.
18일 볼티모어 시내 헤링런 공원 전용구장에서 열린 제3회 봉황대기 축구대회에는 장년부에 보라매, 원소스, FC하워드, 불로장수, 불사조, 콜럼비아, 볼티모어 등 7개팀, 청장년부에 천둥, 불로장수 등 2개팀, OB부에 화랑, 불로장수, 볼티모어, 뉴저지 등 4개팀 등 모두 13개팀이 출전, 미 동부 한인축구의 최강자 자리를 놓고 격전을 벌였다.
가장 많은 팀이 출전한 장년부의 결승에서 보라매는 전반 황인산 선수가 선취점을 얻은데 이어 후반 박인제 선수가 결승점을 올려, 김신우 선수가 보라매 골키퍼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친 원소스를 2-1로 물리치고, 초대 대회에 이어 두 번째 봉황기를 차지했다.
이와 달리 청장년부에는 대회 3연패를 눈 앞에 둔 뉴저지 버겐이 일기 관계로 불참, 아쉬움을 남겼다.
청장년부에서는 천둥이 불로장수를 4-2로 누르고 우승했다.
OB부는 화랑이 1승1무로 우승배를 안았고, 모범상은 대회 진행에 수고한 볼티모어에게 돌아갔다.
동포사회의 건전한 스포츠 보급과 지역 한인 축구계의 발전을 위해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메릴랜드축구협회(회장 황상훈)가 주관한 이 대회는 오전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궂는 날씨에도 불구 참가팀들은 승리를 위해 진흙탕 운동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명승부를 연출하며, 축구를 통한 우의도 함께 나눴다.
허인욱 메릴랜드한인회장은 “팀워크가 중시되는 축구가 활성화돼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하고, 유지형 본보 볼티모어총국장은 “청소년과 유소년들의 참여가 더 확대돼 한인축구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상훈 회장은 “궂은 날씨에도 무사히 대회를 치룰 수 있도록 협조한 관계자 및 축구인들에게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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