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세종장학재단(회장 이세희)과 워싱턴 한국일보와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는 ‘사랑의 장학금’에 동포들의 정성이 답지했다.
지난 8월초 시작한 모금캠페인은 동포들의 모금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면서 예정했던 한 달을 훌쩍 넘겨 3개월 째 지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모금된 금액은 모두 4만3,550달러. 지역 모금 사상 유례가 없는 거액이 모였다.
이세희 회장이 앞장서서 2차례에 걸쳐 1만달러를 내놓았고, 기독교계 원로인 명돈의 목사(JC미션 이사장)도 2차례 9,000달러를 쾌척했다. 또 본보는 물론 교회, 동문회, 한인단체, 학원, 한인업체, 도매상, 기업가 등 한인사회 각계각층에서 줄 지어 참여, 모금행렬을 이뤘다. 메릴랜드한인회는 허인욱 회장을 비롯 한기덕, 장직상, 백준빈, 이대호, 황정순, 박평국, 김혜일 전직 회장들이 대거 참여, 눈길을 끌었다. 세종재단 장학생 출신인 신미연양(드렉슬 의대 3년)은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모금에 동참해 의미를 더했고, 이 지역을 넘어 멀리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한인업체(맨하턴 의류, 대표 김원영)가 성금을 보내왔다.
세종장학재단도 동포들의 모금 열기가 높자 당초 목표액 3만달러를 5만달러로 상향조정하고, 이 달말 마감까지 목표달성을 위해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장은 “경제가 어려울 때 동포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좋은 결과를 이뤄내 감사드린다”며 “2세 인재들에게 큰 격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세종재단은 빌 게이츠 재단처럼 돈 많은 사람이 세운 재단이 아니라 커뮤니티 재단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일반인들도 누구나 장학사업에 참여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재단은 이번 모금 캠페인의 호조에 따라 현재 9만달러가 CD로 적립돼 있는 영구장학기금을 11만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추가분 2만달러는 이번 모금액 중에서 충당한다.
이 회장은 “세종재단이 튼튼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금 확충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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