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실시되는 버지니아 총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인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번 버지니아 총선에서는 주지사, 부지사, 법무장관, 주하원의원 100명을 새로 선출하고 공채에 대한 주민투표도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한인 마크 김 후보가 주 하원의원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 한인뿐 아니라 아시안 역사상 최초의 버지니아 주의회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룰지 주목되고 있다.
1.5세인 김 후보가 출마한 35지구는 비엔나·옥턴을 중심으로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곳으로 한인들의 투표가 승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후보는 최근 워싱턴포스트와 훼어팩스 타임스의 공식 지지를 받아 승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 후보의 상대는 훼어팩스 카운티 공화당 위원장을 지낸 공화당의 짐 하일랜드 변호사.
그동안 워싱턴 한인사회는 민주 공화 등 당파를 떠나 김 후보를 위해 기금모금 행사를 마련하고 노인들이 거리 유세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바 있다.
또한 5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 유권자들에게 투표 독려 전화걸기와 가정 방문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우태창 워싱턴 버지니아 한인노인연합회장은 “우리 모두가 투표해야 한인 사회에서 정치인을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비엔나 옥턴 등 주하원 35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유권자 1,800명은 이번 투표에 꼭 참여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성빈 전 버지니아한인민주당 회장은 “이번 총선이야 말로 버지니아 한인들의 정치력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며 “특히 한인이 주하원에 출마하는 만큼, 한인들의 관심이 더욱 요망된다”고 말했다.
훼어팩스를 포함한 북버지니아 지역 전체 한인 유권자는 현재 2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헤롤드 변 버지니아 선거 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해 대선에서 훼어팩스 지역 한인 유권자 수가 1만5,000명이 넘어서면서 현재 북버지니아 지역 한인 유권자는 2만명이 됐다”고 말했다.
김 후보 외에도 훼어팩스 시티를 중심으로 한 37 선거구에 한인 애나 최 씨가 무소속으로 출마, 현역인 민주당의 데이빗 불로바와 한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주지사 자리를 놓고 민주당의 크리 디즈 주상원의원과 공화당의 밥 맥도넬 전 법무장관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맥도넬 후보가 디즈 후보를 55% 대 44% 지지율로 11% 이상 앞서고 있다.
부지사 자리를 두고는 공화당의 빌 볼링 현 부지사와 민주당의 조디 M. 왜그너 후보가 맞붙었다.
법무장관 자리를 두고는 공화당의 켄 쿠치넬리 주상원의원과 민주당의 스티브 섀넌 주하원의원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주 하원선거의 경우 한인 타운으로 불리는 애난데일(주하원 39)에는 현직인 민주당의 비비안 왓츠 주하원의원에 맞서 공화당의 조 버리, 무소속의 짐 레슬리, 자유당의 맷춀코 후보가 나서 4파전으로 진행된다.
이외 한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지역은 주하원 34선거구(맥클린)에는 현직인 민주당의 마가렛 밴더혜 후보와 공화당의 바바라 캄스탁 후보가 경합중이며, 40선거구(센터빌)에서는 공화당의 팀 휴고 후보와 민주당 수잔 콘라드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41선거구(버크)는 민주당의 데이브 마슨 후보와 공화당의 캐리 볼러그 네스 후보, 42선거구(스프링필드)는 공화당의 데이빗 앨보 후보와 민주당의 그렉 워크하이즈가 경합하고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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