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도서관 한국과는 현재 26만 5천권이 넘는 장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행사는 의회 도서관에 한국의 전통 악기와 전통 예술품이 기증됨을 축하하며 한국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의회 도서관 제퍼슨 빌딩 내 쿨릿지 오디토리엄에서 29일(목) 오후 1시30분 시작될 ‘한국 전통예술 및 음악회’ 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소냐 리 사서(사진).
95년부터 의회도서관 아시안 지역 한국과에서 근무해 온 그는 “‘한국, 한국학 성장, 한국의 긍지’를 외치며 일을 하다보면 저절로 애국자가 된다”며 “아시안 지역에서도 중국과, 일본과에 비해 장서와 규모면에서 미약한 한국과를 지원하기 위한 관심이 절대적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아시안 지역에는 중국, 일본, 한국,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등 5개 과가 있다.
의회 도서관은 규모나 역할에서 세계적인 면모를 갖춘 곳으로, 연간 85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곳. 장서 구입과 자료들을 모으고 정리 보존하는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 외에 최근에는 문화 예술을 이해하고 증진시키는 문학회, 음악회, 토론회, 전시회를 주관하는 문화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가족, 친구 분들과 의회 도서관에서 울려퍼지는 국악공연을 감상하며, 마음껏 박수도 쳐 주기를 기대합니다. 동포분들의 참여는 의회 도서관 한국과가 미 주류사회와 연방의원들에게 한국의 긍지를 높이고, 표명해주는 중심지로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
한국 고지도와 고서를 스캔, 디지털 작업화 시킨 일이 기억에 남는다는 그는 앞으로 한국의 국립도서관, 연구기관과 연계, ‘한국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김은수(워싱턴 소리청), 정소연(워싱턴 가야금), 세바스천 왕(워싱턴 사물놀이), 김민지, 임태규, 로렌 모건 씨와 한국에서 활동하는 김성문(피리), 최영화(거문고)씨가 무대에 올라 판소리, 가야금, 사물놀이 등 다양한 전통 국악을 펼친다.
공연에 앞서 한국의 가야금, 거문고, 징, 북, 피리 등 11점의 전통악기 기증식도 있다. 행사 참가비는 없다.
장소 101 First Street SE,
Washington, DC 20540.
문의 (202)707-2991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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