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악기 기증식 이어 국악 공연...기증품 상설 전시
미 의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에 가야금, 거문고 등 전통악기와 문자 추상화 등 한국 전통예술품이 기증됐다.
의회 도서관 제퍼슨 빌딩내 쿨릿지 오디토리엄에서 29일 열린 기증식에서는 한국의 무형문화재 김복곤(가야금, 월금, 향피리, 태평소), 이석재(꽹과리, 징, 바라), 이종덕(북, 장구), 최태귀(거문고), 김성문(대금, 소금, 단소, 현적, 현소)씨 등 5인이 특별제작한 15점의 전통악기가 전달됐다.
또 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 김정택 이사장은 ‘태몽:태양을 삼키다’ ‘삼천리 금수강산’등 2점의 문자 추상화, 이강근 씨는 전통 음악 CD 40장을 전했다.
물품들은 의회도서관 한국과에 상설 전시된다.
전달식에서 의회도서관 아시안 디비전의 피터 영 소장은 “오늘의 전통악기 기증이 한미 양국간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주미대사관 코러스하우스 원장인 남진수 공사와 코리아 파운데이션 워싱턴DC 지부 서아정 소장도 인사말을 통해 “우리 고유의 정서가 담긴 전통악기와 미술품 전시, 음악회 등을 통해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이 미 주류사회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회도서관 피터 영 소장과 페기 불거 디렉터(아메리칸 포크라이프 센터)는 전통악기와 문자 추상화를 기증해준 김정택씨 등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행사에서 김정택씨는 한글서예가 권명원씨(실버스프링 거주)와 함께 대형 붓으로 붓글씨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전통예술품 기증을 기념한 국악 무대도 마련됐다.
정소연(워싱턴 가야금)씨의 가야금 독주 ‘침향무’로 시직된 음악회는 워싱턴 소리청(김은수, 김민지, 임태규, 로렌 애쉬 모건 )의 판소리 흥부가, 춘향가, 남도 민요에 이어 세바스천 왕(워싱턴 사물놀이)씨의 설장구, 최윤화씨의 거문고 산조, 김성문씨의 피리 독주 등 다양한 전통 국악 레퍼토리로 진행됐다.
의회 도서관에 근무하는 소냐 리 사서의 사회로 진행된 공연은 출연자 전원이 무대에 나와 ‘아리랑’을 합창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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