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등 유엔 21개국 참전용사 2,700명
내년 한국전 60주년을 기념, 한국정부가 미국을 포함한 유엔 21개국 한국전 참전용사 2,700명의 방한을 추진하고 있다.
방한 시기는 3-7월과 9-11월로 예정돼 있으며 방한기간은 6박 7일간. 방한 참전용사들은 총 4개 그룹으로 나뉘어 이 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
매년 600여명의 참전용사들이 한국정부의‘재방한(Revisit Korea) 초청사업’에 의해 한국을 방문했으나 이번에는 한국전 60주년을 기념해 그 규모가 4배 이상 커졌다.
재방한 초청사업에는 1975년부터 2008년까지 총 2만5,0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희 재향군인회 미주지역 본부장(사진)은 지난 26일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의 박세환 회장을 대신해 텍사스 달라스에서 열린 미 한국전 참전용사회 전국총회에 참석, 한국정부의 재방한 초청 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이 회장은 “유엔 21개국 참전용사 생존자는 현재 53만 명이며 그중 미국이 48만8,0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면서 “한국정부는 내년 참전용사들의 대규모 재방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유엔 참전용사의 90% 이상이 미국인인 만큼 미국 참전용사들의 대거 참가가 예상된다”면서 “이번 방문에는 전쟁기간 중 고아들이나 피난민들을 도운 사람들도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고 말했다.
재방한 초청 프로그램 참가자격은 한국전 참전용사와 직계가족에게 우선권이 부여된다. 이때 할당량이 채워지지 않을 경우 지난 5년 동안 재방한 프로그램에 참가하지 않은 참전용사, 21개국 참전국 시민, 한국전에서 고아원을 운영한 인도주의자, 실종자의 가족 등에게 자격이 부여된다.
한편 이 회장은 “재향군인회 동부지회는 내년 한국전 발발 60주년을 맞아 워싱턴 지역에서 특별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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