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스푼, 매주 토요일 라티노 노동자들에 음식 전달
라티노 선교단체 굿스푼(대표 김재억 목사)이 폴스쳐치 컬모 지역에 거주하는 일일 노동자들을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열고 있는 ‘예수사랑 잔치’가 커뮤니티의 관심을 크게 끌고 있다.
한여름의 뙤악볕 아래서나 엄동설한의 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꾸준히 진행돼온 사랑 나눔은 도시 빈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온지 올해가 벌써 5년 째. 인종과 언어의 장벽을 초월하고 있는 한인들의 정성과 사랑을 매주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인 셈이다.
각 가정들이 할로윈 행사 준비로 바빴던 31일 40여명의 한인 봉사자들이 마련한 잔치에는 230여명의 라티노 도시 빈민들이 몰려들어 성시를 이뤘다.
이날 맥클린한인장로교회(임철성 목사) 여호수아 선교회 회원 9명과 한빛지구촌교회(장세규 목사) 청소년 그룹과 산악회 동호회원 18명은 밥, 불고기, 부침개., 콩조림, 야채무침, 치킨 숲을 라티노 주민들에게 나눠주느라 바쁘게 손을 놀려야 했다.
기쁨으로 섬기는 한인들을 보며 라티노 주민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과테말라 출신 에르난데스 살바돌(40)씨는 “어려운 때 우리를 기억해주는 한인들의 따뜻한 손길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길 바란다”며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뜻을 표했다. 음식을 받아든 다른 주민들의 표정도 한결 같았다.
김재억 목사는 ”작년 금융 파동 여파로 시작된 경제공황의 여파가 도시 빈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며 ”삶의 의욕을 잃은 그들에게 그나마 위로가 되고 있는 것은 한인들의 사랑“이라고 말했다. 한인들이 정성껏 마련한 작은 음식이 이들에게 생활의 활력을 되찾게 해주는 기적을 일으킨다는 설명이었다.
굿스푼은 이들에게 용기를 더 불어넣어주자는 마음에서 이번 추수감사절에도 작년 같이 컬모연합감리교회에 400여명을 초청해 잔치를 벌일 계획. ‘감사의 사랑 나눔의 감사절’ 행사에는 이웃을 생각해주는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 있는 한인들이라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문의 (703)256-0023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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