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총선이 실시된 3일 한인들은 각 지역의 투표소를 찾아 귀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번 선거에는 특히 한인 1.5세 후보 마크 김 씨(민, 43)가 비엔나 옥턴을 중심으로 하는 35지구에 주하원의원에 출마, 한인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한인들은 투표 참여뿐만 아니라 투표소 자원봉사 참여로 김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다.
옥턴 고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구복순(68, 옥턴 거주) 씨는 “마크 김 후보에게 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장을 찾게 됐다”면서 “이번에 꼭 김 후보가 당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옥턴 고등학교에서 투표를 한 케이 김 모리스 씨는 “한인들이 투표를 해야 우리들의 위상이 올라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투표에 참여했다”면서 “특히 한인 후보인 마크 김이 출마한 만큼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터웨이 공원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앤젤라 서 씨는 “신문에서 한인 후보가 출마했다는 내용을 읽고 투표장을 찾았다”면서 “김 후보가 당선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옥턴 고등학교 투표소에는 아침 일찍부터 워싱턴 버지니아 한인연합회의 우태창 회장, 박숙향 수석 부회장, 안인옥 회원이 나와 유권자들에게 마크 김 홍보 전단지를 돌리며 한 표를 당부했다.
우태창 회장은 “아침 일찍 로턴 소재 사우스 카운티 중고등학교에서 투표를 하고 이쪽으로 와 마크 김 후보를 돕고 있다”면서 “첫 한인 버지니아 주하원의원이 탄생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비엔나 소재 프리던 힐 초등학교에 설치된 투표소에 자원봉사를 한 김갑년 할아버지는 “나는 거주지가 애난데일이지만 마크 김 후보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고자 자원봉사를 자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재자 투표를 한 김근배 씨(타이슨스 타워 노인 아파트 거주)는 “우리 아파트에는 한인 유권자가 80여명인데 이중 50명은 이미 부재자로 투표를 마쳤다”면서 “나머지 사람들은 개인별로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마크 김 후보는 이날 아침 일찍 부인과 투표를 하고 노터웨이 공원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