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역사상 최초의 한인 의원을 탄생시킨 버지니아 주하원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작년 통계로 776만 명에 이르는 버지니아 주민을 대표하는 주하원 의원(Delegates) 숫자는 100명. 주 상원의원 40명과 함께 입법부의 기능을 수행한다. 상하원 제도는 1776년 주 헌법으로 확정됐다.
주 하원의원의 임기는 2년으로 약 7만1,000명의 지역구 주민들을 대표하며 연봉은 작년 기준으로 1만7,640달러. 매년 2달간 열리는 회기에만 참석하므로 파트타임 봉사직이라 할 수 있다.
선거는 홀수 해마다 치러지게 된다.
짝수 해에 선출되는 하원의장은 다수당에서 선정되며 현재 의장은 윌리엄 하웰(28지구)이 맡고 있고 원내대표는 모건 그리피스(공)와 워드 암스트롱(민주) 의원이다. 소위원회는 ‘농업, 체사피크 & 천연자원’, ‘세출’, ‘통상 및 노동’, ‘법사’ 등 모두 14개다.
일반 회기는 1월 두 번째 수요일 개막돼 짝수 해에는 60일간, 홀수 해에는 30일간 진행되며 최고 30일까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주지사에게 소집 권한이 있는 특별 회기는 상하원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열릴 수 있다.
버지니아 주하원은 미국이 독립한 해인 1776년보다 15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간 1619년 ‘시민의회(House of Burgesses)’라는 이름으로 영국 식민지였던 제임스타운에서 처음 모였다. 식민지 의회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버지스(Burgess)’는 자치도시의 시민을 부르는 단어로, 나중에 선출직 관리를 뜻하는 의미로 사용됐다. 최초의 회기는 그해 7월30일 오픈됐다.
미국이 독립하면서 ‘시민의회‘는 ‘버지니아 주하원‘으로 변경됐다. 버지니아 주하원은 신대륙(New World)에서 ‘가장 오래 존속한 입법기관’이라는 영예를 누리고 있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