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실시된 3일 저녁 옥턴 소재 마크 김 당선자의 선거캠프는 한인 지지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챕 피터슨 버지니아 주 상원의원과 몇몇 선거 참모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한인이었다. 황원균 북버지니아 한인회장, 실비아 패튼 미주한인민주당총연회장, 김경학 영남향우회장, 홍일송 워싱턴체육회 전 회장, 샘 정 버지니아한인민주당 부회장, 이수연 훼어팩스 보건국 직원 등 30명이 선거결과를 지켜보고 김 후보의 당선을 축하해 줬다.
○… 마크 김 선거 사무실의 개표 상황판에는 18개 투표소 이름과 양 후보의 득표수가 시간대별로 나왔고 김 후보가 이길 때마다 지지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오후 7시30분이 지나서 첫 투표소 결과가 처음으로 발표됐고 3시간이 지난 오후 10시 30분이 돼서야 모든 투표소 결과가 나왔다.
초반부터 김 후보는 상대 후보인 짐 하일랜드 후보를 앞서 캠프장에서 당선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돌았지만 개표 후반 한때 표차가 200표 차이로 좁혀지자 선거사무실은 긴장감이 돌기까지 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이렇게 짜릿한 맛이 있어야 재미있지 않냐”며 애써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김후보 아내 “감사”
○… 김 후보의 아내 알렉스 김 변호사는 김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한인사회의 지지에 너무 감사 한다”면서 “선거 기간 동안 남편이 늦게 들어오고 매일같이 유권자를 찾아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부인 김 변호사는 연방 특허청에 근무하고 있으며 김 후보와의 사이에 아들 타일러, 딸 드레나를 두고 있다.
“한인 모두의 승리”
○…김 후보의 당선에 앞장선 황원균 북버지니아 한인회장은 “이번 승리는 마크 김 개인의 승리에 앞서 한인 모두의 승리”라면서 “이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김 당선자를 통해 주의회에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하고 김 당선자가 앞으로 정치인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지니아 주지사 아시안자문위원으로 김 후보와 오랫동안 함께 일해온 실비아 패튼 미주한인민주당 총연 회장도 “너무 너무 기쁘다”면서 “마크 김은 한인과 소수 민족을 위해 열심히 일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챕 피터슨도 지켜봐
○… 한인을 부인으로 둔 챕 피터슨 버지니아 주상원의원은 “주하원에 한인이 진출하는 역사를 옆에서 지켜볼 수 있어 영광”이라면서 “마크 김은 이민자로서 또 연방의회 보좌관 출신으로 주의회에서 그의 경험을 잘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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