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민주당이 3일 버지니아와 뉴저지의 주지사 선거에서 모두 패배함에 따라 그 여파가 메릴랜드에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지역은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승리한 곳이자 뉴저지의 경우 현역 주지사가 민주당 아성에서 패배했고, 버지니아는 10년래 첫 공화당 주지사가 탄생해 메릴랜드에서 마틴 오말리 주지사(민주)와 밥 얼릭 전 주지사(공화)가 내년 선거에서 재격돌할 경우 어느 쪽도 승리를 확신할 수 없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볼티모어선지도 4일 공화당의 성공이 얼릭의 재도전에 포장도로를 열어줄 수 있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얼릭은 3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종종 1년전의 선거가 이듬해의 선거 결과를 예고한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으며, 뉴저지와 메릴랜드의 정치상황은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얼릭은 3년전 선거에서 패배 이후 내년 선거 재도전 가능성을 계속 열어둔 채 주 전역을 돌며 ‘토론 여행’을 계속해 왔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 약진에 고무돼 얼릭뿐 아니라 다른 공화당 인사들도 주의원 선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내년 선거에서 볼티모어카운티의회는 은퇴 및 카운티 이그제큐티브 도전 등으로 20년래 최대 규모로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제임스 스미스 카운티 이그제큐티브가 2회 연임 제한 규정으로 인해 그만두게 됨에 따라 케빈 카메넷츠와 조셉 바텐펠더 등 2명의 4선의원이 후임자리를 노리고 있다.
또 최다선인 6선 의원 빈센트 가디나 의원은 은퇴할 계획이어서 7석의 카운티의원 중 3석이 비게 된다.
이와 함께 스테픈 샘 목슬리 의원은 2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드러나고, 케네스 올리버 의원은 선거법 위반혐의로 유죄평결을 받아 내년 출마가 불투명하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