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뉴올리언스 세인츠가 어렵게 전승행진을 이어갔다. 콜츠는 13-0 리드를 날린 끝에 상대의 마지막 필드골이 빗나가며 한숨을 돌렸고, 세인츠는 먼저 터치다운 두 방을 얻어맞은 충격을 딛고 일어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해야 했다.
NFL 시즌 9주차인 8일 콜츠는 안방에서 디비전 라이벌 휴스턴 텍산스의 추격을 20-17로 따돌리고 8전 전승을 기록했다. 작년까지 합쳐 17연승으로 이는 NFL 역사상 단 3번째로 긴 ‘정규시즌 경기 연승행진’이다.
지난주에는 ‘깜짝’ 터치다운 패스로 콜츠의 역전승을 거들었던 러닝백 조세프 아다이가 이날에는 경기 종료 7분11초 전 페이튼 매닝의 2야드 패스를 받아 엔드존에 뛰어들며 재역전승을 연출했다.
텍산스(5승4패)는 후반에 17점을 몰아치며 4쿼터 초반 리드까지 잡았지만 경기 종료와 동시에 공중에 뜬 킥커 크리스 브라운의 42야드 동점 필드골이 왼쪽으로 쏠리는 바람에 땅을 쳤다. 텍산스는 경기 종료 2분13초 전 쿼터백 맷 샵의 패스가 인터셉트된 뒤에도 콜츠의 공격을 세 번 만에 끝나게 만들며 끈질기게 싸웠지만 결국 AFC 남부조 레이스에서 콜츠에 3.5게임차로 뒤져 허무하게 됐다. 텍산스는 2002년 창단 후 인디애나폴리스에서 8전 전패를 포함, 콜츠 상대 전적이 1승14패로 처졌다.
세인츠도 디비전 라이벌을 상대로 고전했다. 안방에서 초반부터 캐롤라이나 팬서스(3승5패)의 러싱 공격에 뻥뻥 뚫리며 0-14로 뒤진 출발이 불안했다. 그러나 후반에 들어 드루 브리스를 앞세운 패스 오펜스로 디펜딩 NFC 남부조 챔피언을 무너뜨렸다.
세인츠의 ‘프레셔 디펜스’는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상대 쿼터백의 패스를 인터셉트하는데 실패했지만 턴오버는 여전히 3개나 만들어냈다. 그리고 막판 앤소니 하그로브가 뜯어낸 펌블은 터치다운으로 연결시켰다. 이는 세인츠 디펜스가 뽑아낸 올 시즌 7번째 터치다운이다.
한편 이날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에서는 그린베이 패커스(4승4패)를 38-28로 침몰시킨 루키 쿼터백 케빈 프리만(21?탬파베이 버카니어스)의 데뷔전 승리가 화제였다. 지난 4월 NFL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매튜 스태포드(종합 1번·디트로이트 라이온스)와 마크 산체스(5번?뉴욕 제츠)에 이어 3번째 쿼터백(17번)으로 지명된 프리만은 첫 기회에 터치다운 패스 3개(인터셉션 1개)를 던지며 NFL 최연소 감독 라힘 모리스(33)에 지긋지긋한 7연패 끝 첫 승 감격을 안겨줬다.
<이규태 기자>
캐롤라이나 러닝백 타이렐 서튼이 뉴올리언스 수비수들의 갱태클에 막혀 넘어지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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