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에서 성공한 차세대 한인 100여명이 워싱턴에 모여 한인사회의 권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치, 금융, 법률 등의 분야에 종사하는 한인 2세들로 구성된 넷캘(Network of Korean American Leaders)은 지난 6일 주미한국대사관 산하 코러스 하우스에서 한덕수 주미대사를 초청한 가운데 리셉션을 갖는 한편, 7일에는 존스 홉킨스 대학원(SAIS)에서 미주 한인 실태 조사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고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북한인권 등에 대한 분과토의를 개최했다.
KAC-DC(한미연합회 워싱턴) 이사장으로 이번 행사 홍보 디렉터를 맡고 있는 김지혜 변호사는 “미국 전체에서 성공한 차세대들이 모여 지금까지는 2세들이 1세들에게 의존했지만 이제는 우리 스스로 힘이 있는 만큼 힘을 합쳐 서로를 도우면서 한인사회의 권익을 위해 앞장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모임에서는 넷캘이 실시한 전미한인 실태조사가 발표됐는데 조사에서는 1세 한인과 2세 한인 모두 교육과 경제 부문에 있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6일 행사에 참석한 전신애 전 연방노동부 여성국장은 “한인 1세대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 놓았다며 2세들은 이를 토대로 아메리칸 드림을 전진시키면서 우리 커뮤니티의 역할을 늘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틀간 열린 행사에는 그레이스 정 베커 법무부 전 연방 부차관보, 권율 연방 통신위원회 산하 소비자 행정국 부국장, 리아 서 연방 내무부 차관보 내정자, 다니엘 윤 아시아 헤지 펀드 투자 회사 ‘벨스타 그룹’ 대표, 기데온 유 인테넷 웹사이트 ‘페이스 북’ 전 재무총괄책임자(CFO), 마이클 양 마이사이먼(MySimon)과 비컴(Become) 닷 컴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넷캘은 2006년 2월 남가주대학(USC) 아태 리더십 센터 휄로쉽 프로그램으로 한인 2세들의 네트웍차원에서 결성됐으며 매년 모임을 갖고 있다.
넷캘 회원은 USC 아태 리더십 센터에서 2세대 한인중 주류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들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4기로 지난해 정치 분야에서는 스티븐 서 백악관 예산관리부 프로그램 분석가를 포함해 케빈 김(연방하원의원 지역사회 보좌관), 론 김(뉴욕 주지사 보좌관), 존 조(뉴욕시의원 비서실장), 금융 분야에서는 샌더 허 골드만 삭스 부사장을 비롯해 서니 홍 세터라이트 재정투자회사 수석 투자분석관, 에드먼드 김 M/C 벤터 회사 파트너 등 총 25명이 넷캘 회원에 포함됐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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