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사스시티 칩스(1승7패)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러닝백 래리 잔슨(29·사진)에 결국 등을 돌렸다. 구단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벌어진 일이라 더욱 충격적이다.
칩스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9일 잔슨을 전격 방출했다. 지난 10월25일 샌디에고 차저스에 7-37로 대패한 경기 후 코칭스탭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잔슨에 먼저 출장정지 처벌을 내렸지만 끝내는 용서하지 못하고 쫓아냈다. 잔슨은 그때 자신의 트위터(twitter) 인터넷 어카운트를 통해 “칩스의 터드 헤일리 감독은 골프 장학금으로 대학에 간 사람으로서 풋볼 경력이 전혀 없다. 내 아버지가 풋볼에 대해 훨씬 잘 안다”고 떠들었고 그 글을 본 기자 등 다른 사람들이 주의를 주자 “내 월급이 안 나오는 일이라도 생기겠느냐”며 계속 퍼부어댄 결과 새 직장을 찾아 나서야 하는 신세가 됐다.
잔슨은 2005, 2006년 시즌 연속 1,700야드를 돌파한 올프로 러닝백으로 시카고 베어스와 휴스턴 텍산스 등 그 실력에 관심을 보이는 팀들이 많을 전망이다. 그러나 그 전 허맨 에드워즈 감독이 칩스를 맡았을 때도 3경기 출장 정지 처벌을 받은 적이 있고 나이트클럽에서 싸움을 벌이는 등 경기장 밖에서도 말썽을 부려 2년 집행유예 처벌을 받은 적도 있다.
잔슨은 러싱으로 통산 5,996야드(55터치다운)를 전진, 76야드만 더 뜯어내면 구단 신기록을 세우는 상황이었는데 일부 칩스 팬들은 이런 선수가 구단 역사에 남으면 안 된다며 그의 구단 통산 최다 러싱야드 기록 수립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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