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업소들의 무제한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고기전문 식당들로부터 시작된 무제한 서비스는 노래방, 카페 등으로 확산되면서 한인 업소들 사이에 무제한 서비스가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이처럼 무제한 서비스가 붐을 이루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로 매상이 줄면서 업소들이 판촉전략으로 박리다매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참숯골 - 생등심에 곰장어까지
용왕 - 30달러에 사시미 마음껏
바이킹 - 양주 무한 리필 43달러
퓨전 일식당 ‘용왕’은 생선회를 제한 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로 고객몰이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 랍스터 포함 여부에 따라 가격은 29.99달러, 34.99달러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고객들은 생선회를 무제한 먹을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함을 나타내고 있다.
샘 오 사장은 “일반 일식당에서 음식이 적다는 고객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단체 고객의 경우 식사가격을 계산하기가 편리하다는 점 등 때문에 무제한 메뉴를 마련하게 됐다”며 “고객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익을 남기느냐 손해를 보느냐는 고객 숫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요즘 들어 대왕갈비 등 고기전문 식당들 사이에 일인 당 일정 금액을 받고 고객들에게 고기를 무제한 제공하는 것이 대세다.
대다수 고기전문 식당들이 이를 실시하면서 그 경쟁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는데 올림픽거리에 있는 ‘참숯골’은 무제한 메뉴에 생등심과 곰장어를 추가, 눈길을 끌고 있다. ‘참숯골’은 업계의 무제한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다른 업소와 차별화 전략으로 생등심과 곰장어를 전면에 내세웠다.
‘참숯골’측은 “요식업계에 무제한 서비스가 유행을 타고 있어 그 흐름을 따라가고 있으나 메뉴에 가격이 비싼 생등심 등을 포함시킴으로써 아주 멀리서도 고객들이 찾아올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귀띔했다.
무제한 서비스는 요식업계에만 머물지 않고 있다. 추억이 있는 노래방 ‘숲속 노래방’은 최근 금요일과 토요일을 제외하고 양주(99달러) 혹은 맥주(55달러)를 주문하는 고객들에게 노래방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파격적인 메뉴를 선보였다. 노래방 측은 “이를 선택한 고객들은 비용이 훨씬 적게 드는 것을 알고 만족해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 업소들 외에도 바이킹은 16.99달러에 소주와 맥주, 42.99달러에 양주를 무제한 마실 수 있는 메뉴를 내놓아 한인 업소들 사이에 무제한 서비스가 붐을 이루고 있는 현상을 뒷받침했다.
<황동휘 기자>
‘참숯골’은 무제한 메뉴에 생등심과 곰장어를 추가, 고객몰이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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