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어린 자녀를 둔 한인 부모들의 마음이 편치 않다.
신종플루 백신 공급 부족으로 접종하기도 쉽지않은데다 최근 한국의 탤런트 이광기씨의 7세 아들이 신종플루로 인해 갑작스레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남의 일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특히 이씨의 아들이 평소 건강했고 감기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 이틀만에 신종플루로 인한 폐렴으로 사망한데 큰 충격을 받고 자녀들이 감기 증세만 보여도 불안감을 보이고 있는 것.
신종플루에 대한 특별한 경계심이 없었던 한인 부모들도 이 사건을 계기로 접종을 어디서 받을 수 있는지, 예방과 감염시 대응책은 무엇인지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8시 훼어팩스 시티 소재 조셉 윌라드 보건소에서 실시한 무료 접종에 자녀들을 데리고 온 한인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1-4시간씩 줄을 서 기다리는 동안 이들 한인들이 나눈 화제거리는 단연 탤런트 이광기씨의 아들의 신종플루로 인한 갑작스런 사망이었다.
훼어팩스 거주 한인 이 모 씨는 “신종플루가 독감보다 치사율이 낮다는 이야기가 있어 별로 걱정하지 않았는데 이씨가 아들이 그렇게 빨리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니 안되겠다 싶어 자녀들을 데리고 보건소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훼어옥스에 거주하는 한인 김 모씨도 “증세를 보인 지 이틀 만에 이씨의 아들이 죽었다는 뉴스에 무척 놀랐다”며 “유명인의 자녀가 사망해서인지 신종플루 공포가 남의 얘기처럼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2명의 자녀들에게 예방 접종을 시킨 김 모씨(훼어팩스 거주)는 “4시간 가까이 기다려서라도 이렇게 예방접종을 시키고 나니 그래도 안심이 된다”며 “자녀들 공부도 공부지만 건강부터 챙기는 것이 중요하지 않냐”며 반문했다.
한편 의료 전문가들은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서는 가급적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충분한 숙면을 취할 것을 조언하고 과일과 야채들을 많이 섭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
또 발열 증상이나 독감 증세가 있을 경우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섭씨 75도 이상에서는 죽기 때문에 음식물을 될 수 있도록 가열 처리한 뒤 먹는 것이 좋으며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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