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작품 속에는 어김없이 나무와 물, 산과 하늘, 그리고 그 사이를 잇는 길과 집이 등장한다. 길은 ‘고단한 인생여정’, 집은 ‘삶의 목적지’를 의미한다. 고달프고 힘들지만 희망이라는 집을 향해 좌절하지 않는 ‘삶의 여정’을 형상화 한다.
서양화가 백영희씨(맥클린 거주)의 네 번째 개인전이 애난데일에서 열리고 있다.
‘삶, 영상, 자연(Nature, Images and Our Lives)’을 주제로 지난 7일 시작된 전시회에서는 대표작 ‘축복받은 자’를 비롯 ‘평화로운 아침’ ‘새로운 날’ ‘길과 목적’ ‘한마음’ ‘기대’등의 근작 21점이 선보였다. 전시작 가운데 ‘여자’ 연작 3점은 인물화, 메모리얼 브릿지 인근의 포토맥 강변 공원에서 평화롭게 쉬는 사람들을 담은 ‘좋은 오후’는 사실적 구상화이다. 출품작들은 ‘그림자’ 등 2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최근 1년 안에 완성한 근작 반추상화들.
백 씨는 “근 10여 년 만에 워싱턴 한인사회에서 개인전을 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이전 작품들이 삶을 담았다면 최근에는 아름다운 자연과 신의 손길에 더 시선이 간다. 앞으로도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포커스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홍익대 미대에서 천경자 화백에게 사사한 백씨는 워싱턴 DC 코코란 미대 졸업 후 현재까지 워싱턴과 뉴욕, 서울, 베네주엘라 등지에서 30여회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가졌다. 79년에 워싱턴한인미술가협회장을 맡기도 했다. 2007년에는 서울 가나 화랑에서 서양화가인 이갑임 여사(85)와 모녀전을 열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코리아 모니터 갤리러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는 20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703)750-9111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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