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BNP 파리바스 파리 매스터스에서 첫 판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대회 일째 단식 2회전에서 페더러는 홈코트의 질렝 베네토(49위)에게 6-3, 6-7, 4-6으로 역전패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던 페더러는 이로써 결국 첫 판에 떨어진 셈이 됐다. 이 대회에 7차례 출전해 한번도 8강 이상 오르지 못했던 페더러로서는 또 다시 이 대회 징크스에 발목이 잡힌 셈. 페더러는 “찬스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나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없었지만 상대가 워낙 잘했다”고 패배를 순순히 인정했다.
한편 세계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같은 스페인의 니콜라스 알마그로(27위)에 3-6, 7-6, 7-5로 힘겹게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2세트에서 알마그로의 매치 포인트를 5번이나 극복한 뒤 끝내 역전승을 거둔 나달은 “경기 내용이 안 좋았지만 운이 따랐다. 어쨌거나 이런 상황에서도 이겼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나달은 3회전에서도 같은 스페인의 토미 로브레도(15위)와 맞붙는다.
한편 US오픈 챔피언인 5번시드의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는 마랏 사핀(러시아)을 6-4, 5-7, 6-4로 꺾었다. 전 세계 넘버 1으로 그랜드슬램대회 3개를 석권한 사핀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기로 해 이 경기가 은퇴전이 됐다. 이밖에 4번시드 앤디 머리(영국)는 무려 21개의 에이스를 터뜨리며 제임스 블레이크를 6-3, 6-7, 7-6으로 따돌렸다.
질렝 베네토와의 경기에서 백핸드 리턴을 하고 있는 로저 페더러.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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