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33만여채 3% 줄어… 경기 회복 청신호
주택차압이 3개월째 감소하면서 부동산 시장 회복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어바인에 본사를 둔 부동산 전문업체 ‘리얼티트랙’이 12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0월 중 차압절차를 밟은 주택은 33만2,292채로 전월에 비해 3% 하락했다.
주택 385채 중 한 채 꼴로 차압에 들어간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9% 상승한 수준이다. 10월중 은행에 소유권이 넘어간 주택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8만8,000채보다 1만채 가량 감소한 7만7,000여채로 집계됐다.
주택차압이 줄어든 데는 정부의 차압방지 프로그램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 등 렌더들도 예전과 달리 주택 소유주들의 모기지 재조정 자격 여부에 따라 차압절차를 늦추는 추세다. ‘리얼티트랙’의 제임스 세캐시오 CEO는 “차압이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드문 일로 차압사태가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리스크가 큰 모기지와 에퀴티 하락, 높은 실업률 등의 영향으로 경기회복에 진입해도 차압이 계속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모기지 재조정 등 홈오너들을 위한 구제책에도 불구 대부분 주에서 지난해 보다 높은 차압률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를 비롯 플로리다, 일리노이, 미시간 등 4개주가 지난 달 전체 차압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캘리포니아는 이 기간 156채에 한 채 꼴로 차압절차에 들어가 네바다에 이어 전국 2위의 차압률을 기록했다.
차압률이 높은 10대 도시에는 발레호페어필드, 모데스토, 샌버나디노, 베이커스필드, 머세드, 스탁튼, 새크라멘토 등 캘리포니아의 7곳이 포함, 다른 지역에 비해 부동산 침체 여파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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