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웰빙 라이프 유통체인 네이버스를 선보인 션 이 대표에게 한인 경제를 덮친 불황은 오히려 큰 기회다. 이 대표는 네이버스 창업을 통해 5년 전 나노웰을 창업하며 가졌던 열정과 도전정신을 다시 한 번 꺼내들었다.
션 이 대표는 남들이 안 된다고 포기할 때 도전해 성공한 뚝심 있는 경영인이다.
2004년 건강식품 전문기업 나노웰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 대다수의 한인들은 우메켄 등 기존 업체들이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노웰의 고전을 예상했다. 하지만 이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진심으로 고객을 대하는 기업을 위한 몫은 항상 존재한다고 믿은 이 대표는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제품은 절대 팔지 않는다는 철칙을 바탕으로 건강식품 시장에 도전해 고객의 신뢰를 얻는데 성공했다.
본인이 만족해야 고객도 만족할 것이라는 간단한 논리에서 출발한 원칙은 ‘For the Quality Life’를 지향하는 기업정신으로 이어지며 나노웰을 창업 5년 만에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키워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에 나노웰 코리아를 설립해 본격적인 수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최근에는 히트상품인 다이어트 플럼을 본격적으로 한국에 수출하게 됐다.
이 대표는 “어려울 때에도 분명히 수요는 존재한다”며 “한인타운 경제를 이끄는 경제 주체들이 스스로 불황을 호황으로 바꾸는 노력을 이어간다면 지금이야말로 성장을 이뤄낼 절호의 기회”라고 조언했다.
불황을 기회로 삼는 이 대표의 자세는 네이버스의 출범으로 이어졌다. 네이버스가 진출하는 유통업계는 포화상태를 뜻하는 ‘레드오션’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 대표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기존의 유통업체들은 밴더와 고객들이 자신들에게 맞춰야 한다는 태도를 일관하고 있다”며 “네이버스는 열린 경영을 통해 수평적인 입장에서 고객과 밴더들을 만족시켜 한인 유통업계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나노웰의 제품은 믿고 쓸 수 있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한인사회에 심을 수 있었던 데는 나노웰에 대한 한인들의 꾸준한 사랑과 격려가 큰 역할을 했다”며 “네이버스도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션 이 대표 약력
▲한국명 이상수, 나이 53세
▲강원도 강릉 출생(1956년)
▲건국대 국문학과 졸업(1983년)
▲1997년 도미
▲IT 전문회사 SSLIT 대표(2001년)
▲나노웰 대표(2004년)
▲네이버스 홀세일 네트웍스 대표(2009년)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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