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워싱턴 입국 6천118명
경제악화로 당초 기대 못 미쳐
무비자 시대 1년의 성적표는 당초 기대보다 저조한 ‘C’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워싱턴 지점(지점장 이형우)의 집계에 따르면 한미 비자면제 프로그램(VWP)이 시행된 지난해 11월17일부터 올 11월16일까지 덜레스 공항을 통해 입국한 한국인 수는 총 6천118명이다.
이는 주 7일 운항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하루 16.8명꼴로 같은 기간 인천-덜레스 노선을 이용한 전체 승객 6만7,940명의 약 9%에 해당된다. 또 전체 승객 중 한국 국적자인 2만7,953명과 비교하면 약 22%에 해당된다.
결국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인 승객 열 명 중 두 명꼴로 비자 없이 입국한 셈이다. 이는 비자면제협정이 아직은 시행 초기여서 그동안 발급받아놓은 미 비자를 소지하고 방문하는 수가 절대적으로 많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불안정한 환율과 한국의 악화된 경제상황에도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형우 지점장은 “불경기로 미국행 항공수요가 큰 타격을 받아 VWP 프로그램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며 “머잖아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무비자 입국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내 다른 지역의 경우 지난 10월말까지 비자면제 프로그램(VWP)을 이용한 한국인은 LA가 3만6,000명을 넘어서 가장 많았다. 미 입국 무비자 시대는 한국의 미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에 따른 것으로, 관광이나 비즈니스 목적으로 미국에 90일 이내로 체류하는 경우라면 별도의 비자가 필요 없이 입국할 수 있다. 다만 VWP를 이용하는 여행자는 전자여권을 반드시 소지해야 하고 여행 전에 반드시 전자여행허가 사이트(https://esta.cbp.dhs.gov)를 통해 입국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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