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가 인기모델 지프 랭글러(사진 위쪽)와 다지 니트로 등 총 24만대의 자동차를 리콜한다.

크라이슬러는 13일 2007~08년형 지프 랭글러 16만1,450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전미고속도로안전위원회(NHTSA)가 제출한 리콜 보고서에 따르면 리콜 대상 모델은 2006년 6월부터 2008년 7월 사이 생산된 자동변속기 모델로 변속기 오일 온도감지 시스템이 미 장착돼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변속기 오일 온도가 지나치게 올라갈 경우 엔진과 배기 시스템이 고열로 파손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갑작스런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다. 크라이슬러는 12월 초부터 로컬 딜러를 통해 해당 모델의 계기판에 오일 온도 경고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크라이슬러는 13일 2007년형 다지 니트로 모델 8만4,680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NHTSA의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와이퍼를 장시간 저속 작동했을 때 와이퍼 릴레이에 무리가 발생해 작동이 멈추는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크라이슬러는 로컬 딜러를 통해 해당 모델의 외부 릴레이 추가 및 와이퍼 작동을 관장하는 파워 모듈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해줄 계획이다.

문의: 크라이슬러 고객 상담실(800-853-1403), NHTSA(888-327-4236)

<심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