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을 영어로는 Adhesive Capsulitis라고 일컫는데 이는 나이가 들면서 정도에 따라 작은 통증에서 심하게는 잠을 못 이루는 통증과 함께 점차적으로 관절 움직임의 완전한 손실을 일으키는 병을 말합니다. 이때 마치 얼어붙은 것과 같다 하여 영어로 Frozen Shoulder라는 별명을 갖는데 정확한 해석은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입니다.
1년 6개월에서 때로는 30개월까지 만성으로 치닫는 경우가 많고 대개의 경우 통증은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으나 70%에서 제한된 어깨의 움직임을 후유증으로 남기게 됩니다. 통계적으로 전 인구에 2~5%에서 유발하며 6:4로 여자에 많고 당뇨병이 있는 경우 5배가 많으며 4번째 손바닥이 단축을 일으키는 듀파이트랜 단축증(Dupytrin’s Contracture) 환자에서 많으며 가족적인 성향에 있으며 주로 나타나는 연령층이 50대를 전후한 40-70에 많기에 오십견이란 별명을 갖게 됩니다. 주로 한쪽 어깨를 침범하고 양측성인 경우도 1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해부학적으로, 어깨는 7개가량의 joints와 이것을 잇는 근육들이 모여 마치 빨랫줄에 옷을 걸어 매듯 매달려 있는 불완전한 socket joint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굵고 둥글게 크던 어깨 모양은 가늘고 납작해지며 날카로운 표면을 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어깨 근육의 약화로 상박골 head가 socket의 안으로 이동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동시에 작은 외상과 함께 관절막에 관절낭은 늘어나면서 끈적끈적해지고 여기에 칼슘의 축적과 함께 막의 수축으로 발생된 관절낭염으로 내닫게 되면 이는 바로 얼어붙은 frozen shoulder가 됩니다.
한두 힘줄의 건초염과 대조적으로 이학적 검사상 어깨의 여섯 방향이 모두 운동제한을 가져오게 되고 아픈 쪽을 밑으로 누울 때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감별하여 할 유사 질환으로는 회전근개 건초염(Rotator Cuff Tenopathy), 이두박 건초염, 관절염, 급성활낭염(Acute Subdeltoid Bursitis), 견봉쇄골 관절염(Acromioclavicular Arthritis), 어깨탈골, Snapping Shoulder 증후군, 경추 디스크 증후군, 작열통(RSD)으로 전문의의 감별 진단을 요합니다.
재활의학 치료로는 첫째, 물리치료와 함께 운동요법(Niel-Asher technique, Pulley Exercise, and Pendulum Exercise)을 처방하며 둘째, 주사, 약물요법으로는 Steroid 주사, 결체조직 증식요법(Prolotherapy), 소염제(NSAID) 등이 있으며 셋째, 생활요법 가운데 통증을 이기려 억지로 머리 위로 손을 올리거나 몸 뒤로 손을 저치거나 회전하는 일은 절대로 삼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잠자리에 통증으로 깨는 경우에 그 자리에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일어나서 더운 물로 15~20분 정도 샤워를 하고 이후 하루에 3~4번에 더운 샤워와 함께 1~2파운드에 아령을 갖고 팔을 앞뒤로 흔들어주면 훌륭한 가정 재활치료가 됩니다.
이종걸 / 재활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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