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형문화재인 필봉농악이 메릴랜드를 찾아왔다.
전문예술법인 필봉예술단의 윤순진, 조영록씨는 파견 강사로 16일 볼티모어에 도착, 12월 7일까지 3주간 미국인 태권도 수련생 및 동포들을 대상으로 필봉농악을 가르친다.
이들은 전라북도가 미국 사회에 한국 농악을 전파하기 위해 실시하는 ‘전북 연희문화의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방문했다. 필봉예술단은 지난해 버지니아 지역을 방문했으나 올해는 메릴랜드로 장소를 옮겼다. 또 이들 외에 최호인 필봉농악 이수자를 단장으로 하는 다른 5명이 LA와 노스 캐롤라이나 그린빌에서 필봉농악을 전파한다.
올해로 두 번째 시행되는 이 사업은 호남좌도 임실 필봉 농악 보존회에서 주관하며, 미국태권도협회 및 전라북도 태권도협회가 협력한다. 지난해에도 미국 태권도 수련생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전북은 지난 7월 초 전주와 무주 일원에서 제3회 세계 태권도문화 엑스포를 개최하고, 무주에 태권도 파크를 건설하는 등 태권도 성지화 및 보급에 열성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11-마호인 필봉 농악은 전북 임실군 강진면 필봉리에서 전승돼온 호남좌도농악의 대표적인 풍물굿. 필봉농악은 개인의 기량보다 공동체의 화합과 단합을 더 중요하게 여기며, 꽹과리의 뚜렷하고 힘있는 소리가 특징이다.
강사들은 콜럼비아 소재 미국인 관장이 운영하는 빅토리 태권도장에서 관원들에게 풍물 강습을 한다. 또 18일(수)부터 동포들을 대상으로 콜럼비아 소재 메릴랜드한인회관에서 무료 강습을 한다. 강습 시간은 월-금 오전반 오전 10시-정오, 오후반 오후 1-3시이며, 수강생 수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윤순진 강사는 “미국과 전북의 태권도협회 협조를 얻어 태권도 수련생을 주 대상으로 사업이 기획됐으나 따로 시간을 마련, 동포들에게도 필봉농악의 진수를 맛보게 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 (410)302-6036,
625-2442.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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