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 신종플루의 대유행이 예고된 이후로 신종플루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고 이로 인한 사망자도 크게 늘고 있다. 최근에 발표된 지난 6개월간의 신종플루에 대한 데이터를 보면 일반 독감과 비교해서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미 질병예방통제국의 분석으로는 4월부터 10월 말까지 미국 내에서 신종플루에 의한 감염환자는 2,200만명으로 대다수는 가벼운 감기, 몸살증상을 앓고 지나갔고 9만8,000명 정도는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중증환자였고 이중 사망자는 3,900명이었다.
이는 미국의 독감시즌이 5월 말까지로 보고 지금이 아직 11월인 것을 감안하면 예년에 비해서는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계절성 독감의 경우 매년 20만명 정도가 입원하고 3만6,000명이 사망한다고 볼 때 신종플루의 증상은 일반 독감에 비해서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증상이 심하지만 사망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반 독감과 또 다른 차이는 일반 독감은 사망자의 대부분이 65세 이상의 노인인데 반해서 신종플루는 젊은층의 사망률이 현저하게 높다는 것이다.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 3,900명을 분석해 보면 540명은 18세 이하였고 대다수의 사망자는 18~64세의 젊은층으로 2,900명으로 집계되었다. 젊은층은 1,200만명이 감염되었고 5만3,000명이 신종플루로 입원을 했다. 65세 이상의 노년층은 440명만 사망했고 9,000명이 병원에 입원을 했다. 이는 사망자의 대부분이 65세 이상의 노년층에 집중되었던 일반 독감과는 매우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65세 이상의 노년층은 과거에 유사 바이러스의 유행에 노출되었으며 이 때문에 신종플루에 대한 면역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사망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이영직 <내과전문의>
문의 (213)383-9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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