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32억달러의 순익을 기록한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가 5억달러 규모의 중소기업 활성화 대책을 17일 발표했다. 이번 지원책은 경제위기로 고통 받는 중소기업 1만개를 대상으로 자금 지원과 경영 조언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원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골드만 삭스는 총 5억달러의 지원금 중 2억달러를 중소기업 종사자들의 교육을 위해 전국의 커뮤니티 칼리지에 장학금으로 지원하게 된다, 나머지 3억달러는 ‘커뮤니티 디벨로프먼트 파이낸셜 인스티튜트’(CDFIs)에 지원된다. CDIFs는 저소득층 및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 은행, 크레딧 유니언 등이 소속돼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원금을 바탕으로 CDIFs를 통해 로컬 스몰 비즈니스에 대한 융자 혹은 직접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 계획은 오바마 정부의 최우선 정책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하는 것으로 골드만 삭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미리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사회공헌 의사표시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반응은 싸늘하다. 골드만 삭스가 올해 종업원 성과급으로 167억달러나 책정, 다시 ‘보너스 잔치’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는 종업원 1인당 52만7,192달러가 돌아가는 거액이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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