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어팩스 싱글홈 단지 한밤 3대 물품 털려
타운홈 주차장서도...차량 몰고 도주까지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주차된 차량내 물건들을 털어 달아나는 사건이 훼어팩스 카운티에서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21일 새벽 옥스 로드와 훼어팩스 스테이션 로드가 만나는 인근 싱글 홈 단지에서 한인 소유 차량을 비롯한 3대의 차량이 털렸다.
피해자 박 모씨에 따르면 새벽 5시30분경 경찰이 집에 찾아와 사진기 가방을 보여주며 “이 인근 동네 길거리에서 발견됐다. 본인 것이 맞는지 확인하고 또 다른 없어진 물건이 있는지 확인하라”며 “인근 또 다른 곳에서는 차 안에 둔 지갑을 도둑맞는 등 오늘 새벽에만 3건의 차량이 털린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모씨는 “경찰이 다녀간 후 혹시 범인들이 집안에 들어온 흔적은 없는지 확인해야 했고 경찰이 다녀간 후 잠을 잘 수가 없었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앞서 19일 오후 5시30분께에는 훼어팩스의 자이언 로드와 힐라드 로드 교차로 인근의 타운 홈 단지내 주차장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를 당한 한인주부 안 모씨는 “산책을 하고 집 앞 주차장에 왔을때 후드 티를 입은 흑인 10대 청소년이 내 차에 들어가 물건을 이것저것 다 뒤진 뒤 나오는 것을 목격했다”며 “범인은 차 주인인 내가 차 옆에 서 있는 것도 모르고 너무 태연히 범죄를 저질러 집안으로 달려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안씨는 “내차를 왜 뒤지느냐고 소리 지르려고 했으나 범인이 어떻게 반응할지 무섭고 떨려서 그렇게 할 수 없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안씨는 이어 “10분 후에는 이웃 주민이 총을 들고 누가 자기 차를 훔쳐가고 있다며 소리 지르며 허둥지둥 뒤쫓아 가기도 했다”며 “다행히 이 이웃은 가까스로 차량 절도범을 붙잡았고 수분 후 경찰 십수 명이 출동해 범인을 체포해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안씨는 “그 동안 이 주택단지는 차량 강도나 절도 사건이 없는 안전한 지역이었는데 이 같은 일이 생겨 너무 불안하다”며 “연휴를 앞두고 각별히 차는 물론 집안도 철저히 단속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그 동안 안전했다고 생각한 동네에서도 최근 차량 절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차량 절도 예방을 위해서는 차량을 밝은 곳에 주차할 것, 차량 문을 잠글 것, 차 안의 물건이 눈에 띄지 않는 안전한 곳에 둘 것 ”을 강조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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