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한인회 인구조사 설명회 개최
내년 4월1일 실시…불체자.유학생도 대상
내년 초 실시될 미 인구조사(Census)에 대한 설명회가 20일 저녁 팰리스 식당에서 열렸다. 워싱턴 지역 4개 한인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설명회에는 김성도 워싱턴 교회협 회장 등 40개 한인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센서스국 직원들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상무부 센서스국의 리타 캐스틸로 씨는 “매 10년마다 한 번씩 실시하는 전국적인 인구조사는 인종과 민족, 시민과 비 시민을 가리지 않고 미국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소개했다.
캐스틸로 씨는 “센서스는 각 주의 하원 의석수를 결정하고 도로와 병원, 보육원, 양로원, 학교 등이 필요한 곳이 어딘지를 파악하게 된다”면서 “지역사회에 배분되는 정부 자금 4천억 달러도 인구조사를 근거로 배정된다”고 말했다.
센서스국의 한인 윤모 씨도 “인구조사에 한명이라도 더 참가해야 한인들의 정치적 파워가 생기고 정부 지원금도 늘어날 수 있다”며 “시민권자, 영주권자는 물론 유학생과 장기체류자도 꼭 참가해야 하며 불법체류자도 체류신분상 아무런 문제될 일이 없다”고 반드시 참가할 것을 권고했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내년 센서스 절차는 3월 중순경 인구조사 설문지가 각 가정에 배달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설문지는 10항목 내외로 작성하는데 10분밖에 걸리지 않으며 이에 응답해 보내지 않으면 다시 설문지를 보내 독촉하게 된다. 나아가 인구조사국 직원이 각 가구를 방문하는 일도 생긴다.
이날 참석한 한인회장들도 인사말을 통해 센서스에 반드시 참여하는 것이 한인사회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영천 한인연합회장과 신근교 수도권메릴랜드, 허인욱 메릴랜드 한인회장은 “한인사회 권익과 발전을 위해서는 센서스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며 “다 같이 인구조사에 참여해 달라지는 한인사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조용천 워싱턴 총영사도 격려사에서 “인구조사는 미국생활에서 가장 피부에 와닿는 통계”라며 모든 한인들이 센서스에 참여할 것을 주문했다.
케빈 리 한인연합회 차세대 분과위원장이 사회를 맡은 설명회에서는 한미 FTA의 미 의회 비준을 위해 한인사회가 앞장서자는 내용의 자료도 배포됐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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