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시즌 11주차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전승행진이 ‘10’으로 늘어났다.
NFL 양대 리그에 하나씩 남은 전승팀 콜츠와 세인츠는 22일 적지에 뛰어들어 각각 볼티모어 레이븐스(5승5패)와 탬파베이 버카니어스(1승9패)를 꺾고 10연승을 달렸다. 콜츠는 경기 막판 역전 필드골을 얻어맞을 위기에서 라인배커 개리 브라켓이 상대 쿼터백 조 플라코의 패스를 가로채며 극적으로 17-15 리드를 끝까지 지켰고, 세인츠는 후반에 21-0으로 몰아쳐 38-7 KO승을 거뒀다.
콜츠는 최근 4경기에서 합계 10점차로 4승을 거둔 점이 눈에 띈다. 휴스턴 테산스 킥커의 동점 필드골이 빗나가고,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감독이 무모(?)한 작전도 빗나가고, 레이븐스 쿼터백이 역전 필드골에 만족하지 못하고 욕심을 내다 인터셉션을 던지는 등 막판에 계속 운이 따르고 있는 것.
반면 레이븐스는 올 시즌 콜츠와 미네소타 바이킹스(9승1패) 등 손 안에 들어왔던 대어를 번번이 놓치고 있다.
세인츠는 부상당한 수비수들이 많아 시즌 초반보다 위력이 떨어진 모습이지만 때마침 버카니어스와 세인트루이스 램스(1승9패) 등 약체들이 걸린 스케줄 덕분에 별 문제 없이 전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상대가 약하다고 해서 승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상대를 얕보면 큰 코 다치기 마련으로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소속 피츠버그 스틸러스(6승4패)와 신시내티 벵갈스(7승3패)는 이날 이변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스틸러스는 올 시즌 5번째 터치다운 패스를 포함, 10차례나 패스를 받아 128야드를 돌진한 워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연장전까지 끌려간 끝에 캔사스시티 칩스(3승7패)에 24-27로 패했다.
벵갈스는 지난주 기껏 스틸러스를 꺾은 후 오클랜드 레이더스(3승7패)에 덜미를 잡혀 스타일을 구겼다.
레이더스는 쿼터백을 바꾼 보람이 있었다. 자마커스 러셀 대신 선발출장한 브루스 그래드카우스키가 경기 종료 33초 전 루이스 머피에 터치다운 패스를 안겨주며 극적으로 동점을 이룬 후 킥오프 플레이어서 상대 리턴맨이 결정적인 펌블을 저질러준 덕분에 곧바로 다시 역전 필드골의 찬스를 잡아 승부를 뒤집었다.
한편 덴버 브롱코스는 6연승 출발 후 4연패로 넘어져 3.5게임차 리드를 5주 만에 날려버렸다. 이날 홈구장에서 디비전 라이벌 샌디에고 차저스(7승3패)에 3-32로 완패, AFC 서부조 2위로 밀렸다.
<이규태 기자>
경기 막판 레이븐스 쿼터백 조 플라코의 패스를 가로챈 콜츠 라인배커 개리 브라켓이 기뻐하고 있다. (AP)
세인츠 러닝백 피에르 토마스가 버카니어스 수비수의 태클을 뿌리치고 엔드존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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