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땡스기빙 전통중 하나인 ‘터키데이 풋볼’에서 달라스 카우보이스와 그린베이 패커스, 덴버 브롱코스가 각각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뉴욕 자이언츠를 완파하고 “해피 땡스기빙!”을 외쳤다.
추수감사절인 26일 달라스 텍사스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카우보이스는 전반 단 한 번도 레이더스에게 해프라인 통과를 허용하지 않는 철벽 디펜스를 앞세워 17-0 리드를 잡고 순항한 끝에 24-7로 완승을 거두고 시즌 8승(3패)째를 따냈다. 마지막 두 경기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카우보이스 오펜스는 이날 시즌 최고인 494야드를 전진하며 잠에서 깨어났고 카우보이스는 NFC 동부조 1위를 지켰다.
지난주 주전 쿼터백을 자마커스 러셀에서 브루스 그래드카우스키로 교체한 뒤 신시내티 벵갈스(7승3패)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기세가 당당했던 레이더스(3승8패)는 이날 전반 단 한 번도 카우보이스 진영으로 들어가지 못했고 결국 3쿼터에 올해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인 대리어스 헤이워드-베이가 4야드 패스로 커리어 첫 터치다운을 기록, 7점을 뽑는데 그쳤다.
반면 카우보이스는 쿼터백 토니 로모가 309 패싱야드와 2개의 터치다운, 리시버 마일스 어스틴이 7개의 패스캐치로 145야드 리시빙을 기록하며 공격을 리드했다. 1쿼터에 필드골로 선취점을 뽑은 카우보이스는 2쿼터 초반 러닝백 필릭스 존스의 46야드 터치다운 런으로 리드를 10-0으로 벌렸고 전반 종료 31초를 남기고 로모가 어스틴에 9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 17-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레이더스는 3쿼터에 7점을 만회했으나 카우보이스는 4쿼터 초반 로모가 로이 윌리엄스에 6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던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디트로이트 포드필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홈팀 라이온스는 패커스(7승4패)에 12-34로 완패, 땡스기빙데이 경기에서 6년연속 패배를 당했다. 라이온스는 오프닝 킥오프에서 패커스 리턴맨의 펌블을 패커스 20야드 라인에서 잡아내 이를 터치다운으로 연결시키며 기세좋게 출발했으나 이후 4쿼터까지 추가 득점에 실패하고 패커스에 2, 3쿼터 동안 내리 27점을 내주고 주저앉아 시즌 9패(2승)째를 기록했다. 패커스 쿼터백 애런 로저스는 348야드에 터치다운 3개를 뽑아낸 반면 왼쪽 어깨부상에도 불구, 출전한 라이온스의 루키 쿼터백 매튜 스태포드는 4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이어 땡스기빙데이 마지막 경기로 펼쳐진 뉴욕 자이언츠와 덴버 브롱코스의 경기에선 브롱코스가 26-6으로 승리, 4연패 행진을 마감했다. 6연승 스타트 뒤 4연패를 당해 플레이오프 전선에 빨간 불이 켜졌던 브롱코스(7승4패)는 이날 디펜스가 자이언츠(6승5패) 오펜스를 단 267야드와 필드골 2개로 묶고 승리를 따내 시즌 플레이오프 희망을 되살렸다.
<김동우 기자>
카우보이스의 리시버 마일스 어스틴(왼쪽)이 터치다운을 뽑아낸 뒤 러닝백 매리언 바버와 환호하고 있다. (AP)
터치다운 패스를 잡아낸 뒤 환호하는 패커스의 도널드 드라이버.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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