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500 지수 등 상관도 0.83 넘어… “오래 가진 않을 것”
전세계 증시의 미국 증시와의 연관도가 점점 강해지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에 따르면 S&P500 지수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선진국(MSCI EAFE) 지수, 그리고 MSCI 이머징(EM) 지수의 상관도(correlation)는 0.83을 웃돈다. 상관도가 1일 경우 일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는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이렇게 되면 지역적으로 투자를 다변화하거나 자산을 분배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어지게 될 수 있다.
하지만 신문은 이렇게 서로 다른 종류의 시장들이 강한 상관을 갖는 것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같은 동조화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동시에 닥쳤던 매우 이례적인 상황에서 초래된 것이기 때문.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임스 콕스 매니징 디렉터는 “채권이나 현금을 제외하고 지구상의 모든 자산은 금융위기로 인해 가치가 떨어졌다”면서 “이는 반 세기만에 올까말까한 일이며 최근의 동조화도 반 세기만에나 보는 것이라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글로벌 증시의 높은 상관도는 결국 사라지게 될 것이며, 그 디커플링 과정이 이미 개시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경제 활동의 정도가 다 다른 것이 그 배경이란 설명이다.
대부분의 글로벌 자본이 현재 순수출국인 아시아로 흘러들고 있으며 나머지는 아시아 상품을 소비하는 구조라 아시아 국가들의 무역수지가 확대될 수 밖에 없고 증시 흐름도 우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과 유럽 등은 시장 평균 수익률을 밑돌거나 정체될 수밖에 없다는 것. WSJ은 그리고 이런 움직임의 저변엔 달러화 약세란 현상이 자리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또 미국과 다른 나라 증시의 상관도가 다시 떨어지게 되어 정상적인 수준으로 가게 되면 투자자들에게 있어 분산투자의 개념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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