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에서도 한국의 전성기대가 열렸다. 한국 역도 대표팀이 200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6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최고의 성적을 냈다.
특히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6)은 세계신기록까지 작성하며 4연패까지 달성, 기대에 한껏 부응했고 안용권(27)은 남자 최중량급에서 우승해 ‘세계에서 가장 힘센 사나이’란 타이틀을 얻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여자 최중량급(+75kg) 장미란과 남자 최중량급(+105kg) 안용권, 77kg급 사재혁(24), 94kg급 김선종(23) 4명이 금메달을 땄다. 장미란과 안용권은 용상과 합계에서 각각 두 개 금메달을, 사재혁과 김선종은 용상 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여자 53kg에서 윤진희(23)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했고, 장미란과 남자 69kg급 김선배(23)가 은메달 1개씩 추가했다.
안용권은 최중량급 인상에서 동메달을 땄고 94kg급 김민재(26)도 인상과 합계에서 두 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이로써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세계선수권 사상 최고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이번 세계선수권을 통해 역도 강국으로서 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이번 대회를 통해 출전 기회를 늘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자주 겨뤄보고 이들의 기술 발전을 위한 역도계의 지원이 꾸준히 뒷받침된다면 내년 터키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는 물론 광저우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장미란과 안용권, 사재혁, 윤진희를 비롯해 국가대표 대다수가 20대 중반 또는 초반의 나이여서 런던올림픽 출전까지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의 초강세가 여전하다. 중국은 금메달 18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0개로 무려 39개 메달을 휩쓸었다. 메달 순위에서도 2위 카자흐스탄(금9, 은1, 동1)과 28개의 메달 차이가 난다. 중국 남자 역도는 이번 대회 8체급 가운데 5체급 합계 금메달을, 여자 역도는 7체급에서 2체급 합계 금메달을 가져갔다.
장미란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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