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6·고양시청)이 2009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베스트 리프터(Best Lifter)’로 선정됐다.

국제역도연맹(IWF)은 28일 IWF 기자단 심사 결과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부문 베스트 리프터로 장미란을 선정, 발표했다. 타마스 아얀 IWF 회장은 이날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회 폐회식을 통해 장미란에게 베스트 리프터 트로피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한국 역도 사상 세계선수권 대회 베스트 리프터로 뽑히기는 장미란이 처음이다.

장미란은 이번 대회 여자부 최중량급(+75kg) 경기에서 용상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또 2005년부터 4회 연속(2005, 2006, 2007, 2009) 용상과 합계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에서 가장 힘센 여장부’임을 입증했다.

남자 77kg급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한 루샤오쥔(25)은 남자 부문 베스트 리프터로 뽑혔다.

장미란은 전날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세계선수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고양시 킨텍스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최중량급(+75kg) 경기 인상에서 136kg, 용상에서 세계신기록인 187kg을 들어 올려 합계 323kg으로 용상과 합계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장미란은 2005년부터 4회 연속(2005, 2006, 2007, 2009)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르며 ‘세계에서 가장 힘센 여장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을 포함하면 5년 연속 최고 권위의 국제대회 우승이다.